[NOW쫑긋] 업텐션 '브라보!', 설레게 하는 악동 10명에 텐션 업!

2015-12-03     이소희 기자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그룹 업텐션(UP10TION)이 더욱 진해진 콘셉트로 돌아왔다. 업텐션은 지난달 27일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보(BRAVO)!'를 발매했다. 이는 데뷔곡 '위험해' 이후 무려 3주 만의 초스피드 컴백이다. 이전에 보여줬던 입체 퍼포먼스와 사뭇 다른, 자유로우면서도 칼 같은 군무를 통해 업텐션만의 매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 아울러 고무줄놀이, 묵찌빠, 야구 등 10가지 놀이를 퍼포먼스에 녹여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귀여운 악동꾸러기 면모를 담은 업텐션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보!'에는 타이틀곡 '여기여기 붙어라'를 비롯해, '나두' '홀릭(Holic)' '불러' '파티투나이트(Party2nite)' 등 총 여섯 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01  브라보! - Intro

장난기로 가득찬 업텐션의 상상과 움직임들을 신나는 멜로디로 나타냈다. 이는 10명의 소년들이 호기심을 안고 신비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듯한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첫 시작부터 강렬한 비트가 흘러나오는데, 파워풀한 모습과 또 다른 남자다움이 느껴진다. 아울러 등장하는 신스 사운드는 트렌디함을 더한다. 특히 두 번째 트랙 '여기여기 붙어라'의 후렴구 일부가 삽입돼 자연스럽게 곡을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02 여기여기 붙어라 - Title

트랜디한 멜로디에 '입술이 탐나는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엉덩이가 예쁜 남자 좋아하면 붙어라' 등과 같은 개구쟁이 같은 가사를 더한 재미있는 곡이다. 또한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래칫뮤직(ratchet music)'이라는 힙합 장르 곡인데, 그만큼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트랙임이 느껴진다. 빠르게 진행되는 전개에 은근한 중독성까지 더해져 자꾸 입가에 맴도는 것이 심상치가 않다.

03  나두

동방신기의 ‘허그(HUG)’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미씽 유(Missing you)’ 등을 만든 작곡가 박창현의 곡으로, 부드러우면서 감성적인 그만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았다. 가사는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여자친구가 '나두'라고만 하고 '사랑해'를 말하지 않아 투정을 부리는 내용이다. 이는 누구나 겪어 봤을 소소한 이야기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옛날 아이돌스러운 느낌이 드는 미디엄 템포 곡이긴 하지만, 업텐션의 나이대에 꼭 맞는 귀여운 곡이 아닌가 싶다.

04  불러

긴장감 넘치는 코드 전개, 레트로풍의 비트 등이 그루브함을 살림과 동시에 업텐션 특유의 트렌디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일상생활에서 문자를 주고받는 듯 한 대화체의 가사가 돋보이는데, 특히 '니가 금요일에 찾는 남자가 되고 싶다'는 등 구체적인 비유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업텐션의 설레면서도 묘하게 섹시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좋아할 만한 트랙이다.

05  홀릭

우연히 마주친 여자에게 푹 빠져버린 남자의 마음을 담은 곡. 자신도 모르게 빠져버린 그녀가 머리 속을 지배하고, 뭔가에 중독된 듯한 다급한 움직임이 멜로디에서 드러난다. '아임 홀릭/아임 홀릭/쏘 팝핀 팝핀 마이 허니(I'm Holic/I'm Holic/So poppin' poppin' my honey)'라고 반복되는 후렴구는 자꾸 귓가를 맴돈다. 후속곡으로 밀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멋진 곡이다. 업텐션의 세련된 남자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업텐션 재발견'의 트랙.

06  파티투나이트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 틴탑(TEENTOP) 멤버 창조가 업텐션에게 선사한 자작곡. 지난 데뷔앨범의 수록곡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번에는 랩 메이킹과 보컬 디렉팅까지 맡았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창조는 디렉팅 당시 업텐션 멤버들에게 "미친듯이 놀아라"라고 주문했다는 후문. 그만큼 몸을 흔들고 싶어지는 흥겨운 멜로디가 느껴진다. 이 곡은 이전 트랙 '홀릭'과 비슷한 분위기로 이어지는데, 좀 더 통통 튀는 젊은 감각이 느껴진다. 또한 깔끔하게 잘생긴 오빠가 능숙하게 파티로 이끄는 듯한 기분이 든다.

 

사진=티오피미디어
디자인=박수진 parks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