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팝' 독특한 아이디어+콘텐츠로 시청률 잡는다(종합)

2015-12-08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카메라 앞에서 웃고 울렸던 스타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유세윤, 장동민, 이상민, 유재환이 선보이는 tvN 새 예능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가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첫 방송을 앞두고 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CGV상암에서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이하 방시팝)와 관련해 제작발표회가 열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수장 최성윤 PD를 비롯해 유세윤, 장동민, 이상민, 유재환이 참석했다.

tvN이 2015년 하반기 야심차게 내놓은 ‘방시팝’은 tvN이 유세윤, 장동민, 이상민, 유재환 4명에게 양도한 1시간을 그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로 채워가는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은 각자 방송기획자로서 콘텐츠 기획부터 게스트 섭외, 편성표 작성 등 방송 제작 전 과정을 스스로 리드해나가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완성된 콘텐츠는 시청률에 따라 출연자들 간에 냉정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들은 시청률을 바탕으로 가장 낮은 콘텐츠에 대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부족한 점이나 보완할 점을 서로 공유하며 소통할 계획이다.

유세윤은 기상천외한 오디션을 콘셉트로 기존 오디션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와 감동을 전하며, 장동민은 승부욕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대적에 나선다. 이상민은 ‘더 지니어스 외전’의 기획자로 나서 홍진호와 임요환의 대결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유재환은 형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아 프로그램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최성윤 PD는 1인 인터넷 방송 MBC 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과의 차별점에 대해 “‘마리텔’은 아프리카TV 같은 채널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마리텔’에서 순위를 가리는 요소는 인터넷 지표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시청률로 경쟁을 하지만 1위를 하자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즐겁게 만들어보자는 주의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도 시청률의 수치에 따라 울고 웃는다. 이에 ‘방시팝’ 출연진들 역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를 ‘CJ의 아들’이라 지칭한 장동민은 “첫 방송이 시청률 3%를 돌파하면 상암 CGV 한 관을 무료로 개방해 하루 종일 영화를 관람하게 하겠다”는 통 큰 시청률 공약을 밝혔다다. 이상민은 “콘텐츠 중 시청률 꼴찌를 기록한 사람이 유재환에게 뺨 3대를 세 개 맞는 걸로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유세윤은 담담하게 “평소 시청률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으로 ‘방시팝’의 시청률에는 욕심이 생긴다”며, “그동안 형식적으로 본방사수를 외쳤다면 이번에는 진심으로 본방사수를 외친다. 많은 시청자들이 우리가 만든 기획물을 어떤지 보고 판단해줬으면 좋겠다.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시팝’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유재환은 불행히도 1회 녹화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2회 부터는 남다른 활약을 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신서유기’ ‘콩트앤더시티’ 등은 많은 관심 속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다. 이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방시팝’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

과연 시간대출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끝낸 ‘방시팝’이 성공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세윤, 장동민, 이상민, 유재환이 출연하는 ‘방시팝’은 오는 1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