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야구, 지겹거나 싫다는 생각 해본 적 없다"(파울볼)

2015-03-16     최민지 기자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김성근 감독이 야구해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파울볼'(조정래 김보경 감독, 티피에스컴퍼니 제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정래 김보경 감독과 김성근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성근 감독은 "1959년에 한국에 처음 왔다. 야구가 없었으면 한국을 몰랐을 것 같다. 야구를 하면서 대한민국이 내 조국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그 때 제일교포들 중에 이북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가족도 이북으로 가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야구 때문에 한국에 와보니 참 좋더라. 그래서 내가 만류를 했다. 만약, 야구를 안하고 한국에 안왔다면 난 이 자리에 없었지 않나 싶다. 그래서 계기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를 하면서, 감독 생활을 하면서 야구가 지겹다, 싫었다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항상 새로움 속에 움직이고 있으니까 그 자체가 자극이고, 즐거움이고, 행복이지 않나 싶다. '팀이 어떤가' 그게 문제가 아니라 야구장에 있다는 그 자체가 명예롭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한편 '파울볼'은 온갖 시련에도 꿈을 쫓아가는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1093일 간의 도전을 담은 작품으로 배우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내달 2일 개봉 예정.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87분.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