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성', 성장 치유기로 '일일극=막장' 공식 깰까(종합)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당하기만 하던 캔디는 가라. 세상을 울리고 웃길 팔자 드센 마녀들이 즐비한 ‘마녀의 성’이 온다.
SBS 새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박예경 극본, 정효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시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최정원, 서지석, 이해인, 신동미, 데니안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녀의 성’은 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가 한 집에서 좌충우돌한 끝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애정으로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또한 지난 2010년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 줘’에서 대박신화를 일궜던 정효 PD와 최정원이 5년 만에 다시 조우하는 작품이기도 해 기대감이 높다.
이와 관련해 최정원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무척 재미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감독님과 다시 만나는 기쁨도 있었지만, 연기를 하게 된 오단별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 있었고 인생에 배울점이 많은 캐릭터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정원과 멜로 라인을 형성하게 될 서지석도 정효 감독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서지석은 “정효 감독 작품을 보고 나서 감독님의 작품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정원과 예전부터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마침 시나리오가 들어와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일드라마를 정말 해보고 싶었다. 약 10년 만에 다시 하는데, 그 때보다는 훨씬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최근 대다수의 일일드라마들이 불륜과 출생의 비밀, 이혼 등 자극적인 소제들을 그리며 막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부 드라마에서는 이 부분이 큰 효과를 봤지만, 대부분은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마녀의 성’ 역시 이혼, 돌싱 등 막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출연진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해인은 “기존 일일드라마는 자극적인 것이 많이 들어가 있다”며, “감독님이 말하길 우리 드라마는 악역이지만 악역이 없다고 하셨다. 악역이라도 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그게 우리 일일드라마 특색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서지석 역시 “‘마녀의 성’ 같은 경우 ‘이 시간대에 이런 퀄리티의 작품이 나올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있고 아름답다”며, “한 신 한 신 공들여 찍고 있기 때문에 퀄리티 만큼은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데니안은 “아직 한 차례도 촬영하지 않았지만, 대본 리딩만 하면 깔깔거리고 웃다 나온다”며 유쾌한 극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출연진 어느 누구하나 ‘마녀의 성’을 두고 막장이라고 논하지 않는다. 이에 더욱 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마녀의 성’ 전작인 ‘돌아와요 황금복’이 인기리에 마무리 됐다. 과연 ‘마녀의 성’이 전작의 인기를 이어받아 동시간대 드라마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마녀의 성’은 오는 14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 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