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결혼 해서 이런 역할 들어오나... 그런 생각 했었다"(앵그리맘)

2015-03-17     최민지 기자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배우 김희선이 고등학생으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 골든마우스 홀에서 MBC 수목미니시리즈 '앵그리 맘'(김반디 극본, 최병길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길 PD를 비롯해 배우 김희선 지현우 김유정 김태훈 오윤아 고수희 김희원 바로(B1A4)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등학생으로 변신한 김희선은 "배우라면 해보지 않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그런데 결혼 후에 이런 역할이 들어와서 좀 그렇더라.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해서 이런 배역이 들어오는 구나 싶었다.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고 연기를 하다보니 아니더라. 지금까지는 인형처럼 눈물만 흘리는 역할만 했다. 그런데 지금은 눈물 콧물 다 쏟는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병원에서 오열 신을 촬영했다. 김유정 씨를 보는데 콧물까지 나오더라. 예전같으면 NG를 내고 딱고 다시 할텐데 그런 것이 없었다. 이것이 바로 엄마의 마음인가 싶더라. 촬영을 하면서 인생에 대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 새로운 역할을 하면서 못 느꼈던 감정들을 느끼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인생을 배우고 있다. 새로운 역할을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앵그리 맘'은 한 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통쾌 활극으로 2014 MBC 극본공모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앵그리 맘'은 '킬미, 힐미'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