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촬영하며 씁쓸, 난 조강자보다 더 할 것 같다"(앵그리맘)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배우 김희선이 '앵그리 맘' 촬영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 골든마우스 홀에서 MBC 수목미니시리즈 '앵그리 맘'(김반디 극본, 최병길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길 PD를 비롯해 배우 김희선 지현우 김유정 김태훈 오윤아 고수희 김희원 바로(B1A4)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희선은 극 중 학교폭력을 당한 딸 오아란 때문에 학교에 입학하는 조강자 역을 맡았다. 그는 "내 딸이 일곱 살이다. 그런데 유치원에도 폭력같은 건 아니지만 그런 것이 있더라. 정말 남일 같지 않고 내 마음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조강자처럼 할 것 같다.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마음만은 다 조강자와 같지 않을까 싶다. 난 조강자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찍으면서도 씁쓸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앵그리 맘'은 한 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통쾌 활극으로 2014 MBC 극본공모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앵그리 맘'은 '킬미, 힐미'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