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연극 '날 보러와요', 손종학-황석정-권해효 등 역대 배우 대거 출연

2015-12-14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날 보러와요'가 20주년을 맞이해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1996년 2월 극단 연우무대에 의해 초연된 연극 '날 보러와요'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500만 관객을 돌파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기도 하다.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10여 차례에 이르는 강간사건을 사실적인 자료들을 동원해 신랄하게 파헤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소재의 잔혹성과 선정성, 괴기스러움 등이 수사과정에서의 미스터리적 구성과 섞여 팽팽한 긴장을 유지시키는 한편 극 전체를 휘감는 풍자적이고 이중적인 상황 전개와 그 상황을 완벽하게 연기해낸 배우들의 위트는 소재가 갖는 어둠을 이완시켰다.

이에 20주년을 맞이한 연극 '날 보러와요'는 화려한 출연진과 창작진을 자랑한다. 특히 초연 멤버들이 의리를 지키기 위해 대거 참여한다. 작/연출가인 김광림이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을 비롯, 배우 권해효 김뢰하 유연수 류태호 황석정 이항나 공상아 이대연 차순배가 한 팀을 이루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06년부터 연극 '날 보러와요'와 함께한 배우들도 시선을 끈다. 배우 손종학은 이번에도 김반장 역을 맡아 김준원 김대종 이현철 우미화 이봉련 양택호 이원재 임소라와 함께 한다.

초연 이후 지속적인 관객의 성원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연극 '날 보러와요' 20주년 특별공연은 내년 1월 22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그 축제의 막을 올린다. 티켓 예매는 14일 오후 2시부터 각 예매처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프로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