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포커스] 씨엘씨(CLC), 실력파 멤버들의 만남 '빛나는 크리스탈'

2015-03-18     최민지 기자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크리스탈 클리어. 우리는 CLC 입니다."

18일 낮 1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 새 걸그룹 씨엘씨(CLC)의 첫 미니앨범 발매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CLC는 큐브엔터테인먼트가 포미닛 이후 약 6년 만에 발표하는 5인조 걸그룹으로 4명의 한국인 멤버와 1명의 태국인으로 구성됐다. 평균 연령 18세, 각각 2~4년 간의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선발된 CLC 멤버 오승희 최유진 장승연 손(SORN) 장예은은 막강한 비주얼에 노래, 춤 등 기본 소양과 프로듀싱, 악기, 외국어까지 다방면에 재능을 갖춘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됐다.

CLC 팀 명은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은 크리스탈 클리어(Crystal Clear)의 줄임말. 언제나 영롱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탈처럼 변하지 않는 매력을 지닌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날 순백의 의상을 입은 CLC는 수록 곡 '첫 사랑'으로 데뷔 쇼케이스의 문을 활짝 열었다. 공중 그네를 타고 무대에 오른 CLC는 청순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노래를 마친 후 CLC는 "크리스탈 클리어. 안녕하세요 우리는 CLC 입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자기 소개를 이어나갔다. 이들의 얼굴에서는 수줍은 마음이 그래도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연습생일 때부터 발달장애 아동 돕기를 이한 자발적 거리 공연을 통해 재능기부 선행활동을 펼쳐오기도 했다. 멤버 승연은 "이런 것이 음악의 힘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그런데 손이 계속 울더라"고 말했다. 이에 손은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데 공연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얻어서 그런 것 같다"며 재능기부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음을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특별히 기부 곡 '샤랄라'도 포함됐다. 승연은 "음원 수익금은 모두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해 쓰인다. 우리와 함께 좋은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멤버들과 함께 '샤랄라' 아카펠라 버전을 짧게 보여줘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쇼케이스에서는 CLC 멤버들의 가족들이 남긴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다. 이를 본 멤버들은 눈물을 훔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무대에서는 태국에서 온 손의 어머니와 손의 만남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손의 어머니와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손의 어머니는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3년이라는 연습 시간 동안 정말 보고 싶었다. 그래도 가족같은 친구들이 있었기에 걱정은 많이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데뷔 곡 '페페'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페페' 무대가 공개됐다. 순백의 의상에서 검정색 의상으로 갈아 입은 이들은 더욱 강렬하고 활기 넘치는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오는 19일 공개될 데뷔앨범 '첫 사랑'은 총 다섯 곡의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음악을 통해 첫 사랑에 빠지듯 달콤한 설렘을 선사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타이틀 곡 '페페(PEPE)'는 신나는 레트로 분위기의 소울풀한 댄스 넘버로 바람둥이 그에게 당당한 일침을 날리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