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아랑가' 내년 2월 개막, 강필석-윤형렬 등 캐스팅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창작 뮤지컬 '아랑가'가 내년 2월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아랑가’는 지난 2013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23개 국가의 37개 대학 연극교육기관이 참가한 제 2회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Asian Theater School Festival)’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또한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작, 제4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작품에 선정되는 등 정식 공연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작품은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를 다양한 형태로 극에 배치해 서양과 동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했다. 백제의 마지막 왕 개로가 꿈 속 여인 아랑의 환상에 사로잡혀 파멸로 향하는,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생과 사랑을 노래한다.
아랑에 대한 사랑으로 파멸에 이르는 비운의 왕 개로 역에는 강필석 윤형렬이 캐스팅됐다. 또한 아랑의 남편으로 개로와 맞서게 되는 도미 역에는 이율 고상호, 아름다운 꿈 속 여인 아랑 역에는 최주리 김다혜, 고구려의 첩자 도림 역에는 이정열 김태한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도미와 아랑과 같이 사는 소년 사한 역에는 김현진 최석진, 소리로서 극을 이끌어나가는 해설자 도창 역에는 박인혜 정지혜가 함께 한다.
이 외에도 각각 대본과 작곡을 맡은 김가람과 이한밀, 젊은 국악인 놀애 박인혜가 작창을 맡아 뮤지컬 '아랑가'만의 독특한 색을 구현해냈다. 프로덕션은 뮤지컬 '그날들'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변정주 연출, 박동우 예술감독 및 무대디자이너, 안현주 의상 디자이너 등 국내 뮤지컬계를 이끄는 제작진이 대거 참여하여 앙상블을 이룰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아랑가’는 내년 2월 14일부터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