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이병헌 "미역머리? 로버트 드 니로에서 따왔다"

2015-12-23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배우 이병헌이 새로 공개된 헤어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언론시사회가 2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그리고 원작 웹툰의 윤태호 작가가 참석했다.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지난 11월 19일 개봉한 ‘내부자들’의 감독 버전이다. ‘내부자들’이 청소년 관람불가에도 불구하고 6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하게 됐다. 이번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원작에 비해 50분 분량이 추가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병헌은 자신이 연기한 안상구의 과거 헤어스타일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병헌은 “헤어스타일은 헤어팀과 상의했다. 조승우 씨가 충격적이라고 했던 곱슬머리는 영화에서는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안상구라는 캐릭터라면 딱 적당할 것 같았다. 그 머리를 드디어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제가 됐던 안상구의 미역 머리는 ‘케이프 피어’의 로버트 드 니로의 모습에서 가져왔다”면서, “감독님이 나이트 화장실에서 안상구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내부자들’은 영화 ‘이끼’와 ‘미생’의 웹툰 작가 윤태호 작가의 동명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언론, 공권력의 내부자들을 통해 비리와 권력 다툼, 부정부패 등을 그렸다.

이병헌이 추락한 정치 깡패 ‘안상구’를, 조승우가 빽도 족보도 없는 검사 ‘우장훈’을, 백윤식이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 부장 출신의 논설 주간 ‘이강희’를 연기했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오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