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그램] 먹스타 ⑮ - 소유진 편, 백종원 아내? '저도 요리 좀 해요'

2016-01-12     여혜란 기자

[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스타들의 계속되는 푸드 사랑! 당장 먹어볼 순 없지만 맛깔스럽게 묘사해 볼 참이다. '아이고 의미 없다'고 해도 별수 없다. #먹스타그램으로 보는 맛있는 '눈요기' 타임!>

배우 소유진은 유명 셰프와 결혼했다. 그 셰프는 지난해 뜨거운 '쿡방' 열풍의 선두주자였으며, 소유진은 한 설문조사에서 '시집 잘 간 여자 연예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식업계 큰 손' 백종원에 가려진 소유진의 요리 실력, 열어보고 적잖이 놀랐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열다섯 번째 먹스타, 1등 신붓감 '소여사'의 맛 세계로 들어가 본다.

 

손 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노른자가 탐스러운 반숙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주먹밥 위에 베레모 같이 살포시 얹은 프라이 한 개는 그의 표현대로 '달걀 모자'를 쓴 자태다. 아들 줄 주먹밥을 만들고 남은 재료인 참치, 건새우 가루, 버섯 등을 섞어 만들었으며, 노릇노릇하게 구운 계란 프라이 위 깨소금을 흩뿌린 손길이 섬세하다.

 

직접 만든 어묵탕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집안이라니, 과연 남다르다. 사진으로만 봐도 안구가 뜨끈해지는 아늑함이 느껴지는데, 분식집 어묵탕에서는 보기 힘들 푸짐함과 다양함까지 겸비했다. 없으면 심심했을 채소들의 얼큰함이 오뎅과 국물에 깊이 배어있을 것 같다. 쫄깃한 오뎅살을 짭조름하게 찍어 한입 베어물고 싶다.

 

부드러운 면발과 뽀얀 국물이 심상치 않다. 짜지 않게 적당히 넣은 양념장은 육수에 잘 스며들어 구수한 목넘김을 선사했을 것 같다. 곁에 놓은 바삭바삭한 튀김과 잘 익은 배추김치 한 점은 훌륭한 반찬이 되었겠다.

 

소녀시대 서현과 함께한 이 사진은 빨간 태티서 앨범과 빨간 케이크의 궁합이 좋다. 켜켜이 쌓인 팬케이크는 폭신한 비주얼을 만들어 냈고, 하얀 슈가파우더는 눈처럼 내렸다. 달달한 색감의 딸기 시럽은 촉촉한 단비처럼 흐르고 있다.

 

소유진이 아들을 위해 만든 꼬마김밥이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그만 김밥 하나를 쥐고 있는 모양새가 참 아기자기하다. 이 사진에는 아이의 귀여움과 엄마의 사랑이 함께 담겨있다. 아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넣었을 깨알 같은 깁밥 속 재료들도 사랑스럽다.

 

1초간 벌집과 꿀로 착각했던 사진이다. 대나무를 엮은 '죽채'에 대(大)자로 뻗은 닭을 넣어 튀겼다. 그 덕에 기름기가 쏙 빠진 것은 물론, 군더더기 없이 튀긴 통닭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아이의 손에 들려 있는 걸 보니 크지 않은 사이즈일 것이고, 1인 1닭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