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최고의 매력 캐릭터 '데드풀', 그 탄생 비화를 밝히다

2016-01-13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데드풀'의 지난 10년 간의 제작 비화가 공개됐다.

마블 코믹스의 또 하나의 영웅 '데드풀'은 마블 코믹스의 열렬한 팬인 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팀 밀러는 할리우드에서 실력을 키우며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과 '토르: 다크 월드'의 프롤로그 시퀀스를 만들며 그 능력을 인정 받은 감독이다.

하지만 '데드풀'은 감독 선정 이후 '엑스맨' 시리즈의 세계관과 접점을 찾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일반적인 슈퍼 히어로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점, 여기에 여러 차례 판권의 소유주가 바뀌면서 프로젝트가 무산될 뻔했다.

그러나 제작진과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놀즈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았다.

기사회생의 기회는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 '데드풀'의 콘셉트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됐고, 그 안에 담겨 있던 액션과 유머가 많은 호응을 받았던 것이다.

더불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마션' 등을 제작한 사이먼 킨버그가 제작자로 참여하며 비로소 빛을 볼 수 있었다.

팀 밀러 감독은 "’데드풀’이 나오는 만화를 엄청나게 많이 읽었다. ‘데드풀’은 진정한 유머와 가벼운 분위기를 갖춘, 몇 안 되는 히어로 중 하나이다. 진지한 작품들이 많은 마블 세계관의 분위기를 중화시켜주는 캐릭터다"라며, “아는 사람만 아는 내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만화를 읽지 않은 관객들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데드풀’이라는 캐릭터를 살리는 데 집중했고, 유머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한편 '데드풀'은 정의감과 책임감이 없고 상식과 차원을 파괴하는 엉뚱한 행동, 거침없는 유머 감각은 물론 울버린에서 유래된 힐링팩터 능력과 탁월한 무술 실력까지 갖춘 마블 히어로 ‘데드풀’을 그린 영화다.

'피플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힌 라이언 레놀즈가 주인공 '데드풀'을 연기했다.

영화 '데드풀'은 오는 2월 18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데드풀'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