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러와요' 변정주 연출 "하나의 공연, 한 무대에서 두 가지 버전 볼 수 있는 기회"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변정주 연출이 YB팀과 OB팀의 차이점을 밝혔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1가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날 보러와요’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OB팀의 배우 이대연 권해효 김뢰하 유연수 류태호 이항나 공상아 차순배, YB팀의 배우 손종학 김준원 이원재 김대종 이현철 우미화 임소라 양택호, 그리고 황석정 이봉련, 작/연출을 맡은 김광림 연출과 변정주 연출이 참석했다.
변정주 연출은 OB팀과의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에 "뭔가 다르려고 억지로 노력하지 않았다"면서 "9명의 배우와 스태프들과 아이디어를 내고 서로 회의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대본의 본질에 가까운 공연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까 노력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스태프들이 고생했다"면서 "조명디자인도 두 가지고, 음향디자인도 두 가지다. 일부러 달라지려고 한 건 아니고 YB와 OB의 리듬과 에너지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공연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극장에서 OB팀 공연을 봤는데 굉장히 다른 컬러를 가진 두 공연이더라"면서 "하나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두 가지 버전으로 보는 것이 쉽지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두 공연을 다 보러 와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연극 ‘날 보러와요’는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1996년 극단 연우무대에 의해 초연된 작품으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10여 차례에 이르는 강간사건을 사실적인 자료들을 동원하여 신랄하게 파헤친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으로도 알려져 있는 연극 ‘날 보러와요’는 오는 2월 2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프로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