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윤여정과 촬영 내내 옛 이야기, 눈빛만 봐도 알았다"(장수상회)

2015-03-26     최민지 기자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배우 윤여정 박근형이 50년 만에 다시 만나 작업을 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장수상회'(강제규 감독, 빅픽처 제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근형 윤여정 황우슬혜 찬열(EXO) 문가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여정은 "50년 만에 다시 만나 같은 곳에서 일을 하는 것은 배우의 특권이 아닐까 싶다.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경우가 없지 않나. 이번 작품은 박근형 씨와 같이 만나서 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나혼자 감개무량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박근형은 "시나리오 받고나서 욕심을 냈다. 상대 역이 궁금했지만 물을 수는 없었다. 그런데 윤여정 씨라고 하더라. 그래서 처음 만났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촬영 내내 함꼐 했던 그 시절들을 이야기했다. 어떻게 할 것인지 짜거나 하지 않았다. 눈빛만 봐도 알았다"고 밝혔다.

또한 박근형은 "윤여정 씨는 모두가 같이 있는 자리에서 분위기를 정말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별명을 지어줬다. 윤종달이라고. 종달새처럼 지지배배하는 모습이 좋아 그렇게 불렀다. 자기만 빼고 스태프 모두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70살 연애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첫사랑보다 서툴고, 첫 고백보다 설레고, 첫 데이트보다 떨리는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장수상회'는 내달 9일 개봉될 예정이다.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12분.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