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컴백, 마지막 기회 아닌 도약의 시작(종합)

2016-02-16     이나래 기자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3년의 긴 공백기동안 5인조에서 7인조 걸그룹으로 팀을 재정비했다. 새로운 멤버를 보강한 브레이브걸스 걸그룹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며 이슈의 중심에 설 준비를 마쳤다.

16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브레이브걸스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사회는 MC 딩동이 맡았다.

이날 브레이브걸스는 2016년 패션계의 유행 아이템인 초밀착 에슬레저룩(에슬래틱+레저룩의 합성어로 활동성이 높은 패션)을 착용한 채 등장해 탄탄한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3년 8월 싱글 ‘포유’ 이후 3년 만에 컴백하는 브레이브걸스는 기존 멤버 유진, 혜란에 5명의 새 멤버 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 등을 합류시키는 대대적인 팀 변화를 꾀했다.

혜란은 새로 영입된 멤버들을 소개했다. 그는 “새롭게 합류한 멤버 다섯이다. 민영 언니, 유정 언니, 은지 언니, 저와 동갑인 윤아 그리고 막내 하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영 언니는 메인보컬을 맡고 있고 유정 언니는 몸매가 정말 유연하다. 윤아는 세 보이는 얼굴처럼 성격도 차가운 도시 여자다. 막내 하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은 “3년 만에 컴백이라 감회가 새롭고 떨린다. 7인조로 새롭게 돌아왔다.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멤버 재정비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곡 ‘변했어’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겸 수장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마부스(일렉트로보이즈), JS 등이 함께 만든 합작품으로 차갑게 변해버린 남자친구의 모습에 아파하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느린 힙합비트로 시작되지만 후렴구에서는 업템포 스타일의 마이애미 비트로 변하는 곡으로 여러 가지 색깔을 느낄 수 있다.

짧게 자주 활동하는 요즘 가수들과는 달리 브레이브걸스는 무려 3년의 긴 공백기를 가졌다. 긴 공백기 동안 원년 멤버였던 혜란과 유진의 심적 부담은 적지 않았을 터다. 브레이브걸스는 5명의 멤버들을 새로 영입하며 팀을 재정비, 심기일전하며 다시 가요계에 컴백했다.

원년 멤버 유진은 “컴백을 못할 줄 알았다. 그런데 컴백을 하게 되서 믿기지 않는다. 끝까지 연습하면서 이 날만 기다렸다”며 컴백에 대한 감격을 전했다. 이어 “이번 컴백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앨범활동의 간절함을 드러냈다.

특히 혜란은 “마지막 기회가 아니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기회됐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샀다.

원년 멤버뿐만 아니라 영입된 멤버들 역시 이번 음악활동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인지도가 크게 높지 않은 걸그룹이었기에 이번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멤버들 본인이 더욱 잘 알고 있었다.

비주얼과 실력,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브레이브걸스. 그녀들은 건강한 섹시미로 가요계의 ‘머슬퀸’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이번 컴백이 ‘마지막 기회’가 아닌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브레이브걸스는 16일 정오 신곡 ‘변했어’ 음원 공개 직후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3년여 만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