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위기에 더욱 빛나는 존재감 '몰입도 UP'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육룡이 나르샤’가 유아인과 주체의 쫄깃한 대결 구도로 극적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명나라 사신으로 떠난 이방원(유아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은 자신과 무명이 결탁했음을 의심하는 아버지 이성계(천호진 분)에게 초영(윤손하 분)과 대질을 시켜 달라 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또한 그는 세자 자리를 욕심내지 말라는 이성계에게 반발하며, 여전히 세자로 책봉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방원은 대질을 시켜주기 전까지는 “물 한 모금 입에 대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고, 결국 그의 뜻대로 초영과 대질심문이 허락됐다. 하지만 이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초영이 삼봉의 뜻을 알아챘고, 이신적이 불안감에 그의 목을 졸라 죽인 것이다.

이방원은 정도전의 덫에 걸려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됐고, 그야말로 수세에 몰린 상황이 됐다.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명나라에서 죽거나, 명나라 황제를 설득해 금의환향하겠다”고 말했고, 문을 열고 나오자 이성계가 이를 듣고 이방원에게 “금의환향”하라 말했다.

마음을 다잡고 명나라로 떠난 이방원은 요동성에서 명나라 주원장의 아들인 3대 황제 주체(문종원 분)를 만났다.

주체는 이방원에게 “여진족 끌어들이기로 한 거 다 알아. 똑같은 놈들이지. 미개한 오랑캐 놈들”이라고 욕을 했다. 이에 발끈한 이방원은 “내 말 잘 들어. 죽고 싶냐?”라며 도발했다. 이어 그는 “난 이방원이다. 넌 누구냐?”라고 맞섰다.

이날 유아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방원의 모습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아픔, 목숨을 건 도박을 택하는 대범함, 그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모습 등 다양한 얼굴을 지닌 이방원을 매 순간 임팩트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또한 그는 주체를 연기한 문종원과 대립 장면에서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연기력을 과시하며 안방극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특히 유아인이 악과 독만 남은 상태에서, 어떻게 왕자의 난을 그려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