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수' 김태형 연출 "윤나무, 아들 같은 느낌...말 한마디에 자극받고 열심히 해주는 좋은 배우"

2016-02-23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김태형 연출이 함께 가장 많은 작품을 작업한 배우 윤나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뮤지컬 ‘로기수’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태형 연출을 비롯, 배우 이승원 윤나무 김종구 홍우진 최영민 박정표 정순원 임강희 이지숙 김민건 김성수 김지혜 권동호 문경초 장민수가 참석했다. 

김태형 연출은 이날 배우 윤나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 하다 보니까 윤나무 배우랑 가장 작품이 많이 했다. 일부러 골라서 했던 건 아닌데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다"라며, "페르소나 보다는 아들 같은 느낌으로 같이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태형 연출은 "(윤나무가)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알고 있고,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아니까 잘 표현을 해준다. 반복되면 식상해지고 재미가 없는데 어떤 순간에 상상하지 못했던 걸 그 이상으로 표현해주기 때문에 다음 작업에도 계속 부르게 된 것 같다"라며, "이번 '로기수' 때 공연 직전에 승원이가 하는 로기수가 더 감동적이었다. 탭댄스를 처음 접한 로기수의 에너지가 승원이가 열정을 쏟고 보여주는 모습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지나가는 말로 (이 얘기를) 했더니 윤나무가 첫 공연을 마지막 공연처럼 몸을 다 불태워서 땀을 미친듯이 흘려가면서 하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런 얘기를 괜히 했다 싶기도 했지만, 그런 말 한마디에 자극받고 열심히 해주는 모습에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태형 연출, 변희석 음악감독 등 초연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약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로기수’는 전쟁터 한가운데에서도 탭댄스를 통해 꿈을 꾸는 공산포로 소년과 서로 다른 이념이 충돌하는 수용소의 현실 앞에서 동생의 꿈을 막아서야만 하는 형,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4월 3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Story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