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대구, 지방 공연 사상 최고 판매 기록...'초록돌풍'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위키드'의 흥행 마법이 대구에서도 통했다. 

지난 23일 각각 오전 10시, 오후 2시에 티켓을 오픈한 '위키드' 대구, 서울 공연이 전 예매처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 

특히 첫 지방 공연인 대구 공연은 예매처 판매 기준 오픈 당일에만 6100매를 기록, 지방 공연 사상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기록이었던 2010년 '오페라의 유령' 라이선스 공연이 세운 5300매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서울 공연 역시 단 9회차만을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예매율을 기록해, 대구 공연과 함께 전 예매 사이트 정상을 차지했다. 전체 예매자 비율을 보면 남자 예매자 비율이 37.9%, 40-50대 예매자가 18.6%를 기록 하는 등 (2/23 인터파크 기준) 고른 비율의 예매자 층으로, 뮤지컬 '위키드'의 폭넓은 영향력을 증명했다.

대구는 인접 지역을 아우르는 폭 넓은 소비자 층 등의 문화적 인프라로 서울과 함께 뮤지컬 장기 공연을 소화해낼 수 있는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위키드' 대구 공연은 30인조 오케스트라, 단 한번의 암전 없는 54번의 무대 전환 등의 거대한 무대 매커니즘, 40억 원 가치의 화려한 의상 등 전 세계에서 동일하게 운영되는 스케일이 그대로 옮겨진 무대로 지방에서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5주 간,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단 7주간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클립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