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신장 185cm’ 크나큰, 대중 마음에 ‘노크’할 수 있을까(종합)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그룹 크나큰이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을 독특한 팀명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러 소속사에서 데뷔 무산의 좌절을 겪었던 크나큰은 데뷔의 감격에 젖었다.
29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크나큰 첫 번째 싱글앨범 ‘노크(KNOCK)’ 발매기념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사회는 MC 딩동이 맡았다.
크나큰은 평균 신장 185cm의 우월한 비율을 과시했다. 박승준은 “저는 키가 189cm이다”라고 밝혔다. 키가 큰 이유로는 “제가 어렸을 때 키가 작아서 할머니가 지렁이를 잡아 즙을 내주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인성은 “183cm이다”라고 밝혔고, 오희준은 “저는 180cm로 상대적으로 키가 작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유진은 “186cm”이라고 말했고, 김지훈은 “저도 186cm이다”라고 말해 장신그룹의 면모를 과시했다.
크나큰의 데뷔곡 ‘노크’는 이수영 ‘휠릴리’,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황성제가 이끄는 프로듀서 팀인 버터플라이(ButterFly)가 작사, 작곡을 맡았다.
특히 크나큰의 맏형 김유진은 직접 랩메이킹에 참여,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오희준은 데뷔곡 ‘노크’에 대해 “세기말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요즘 가요계는 힙합과 영한 느낌의 곡이 대세다. 그러나 저희는 세기말 분위기로 남자답고 시크한 분위기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크나큰(KNK)이라는 다소 특이한 팀명은 ‘크나큰 사람이 되어라’라는 뜻과 ‘케이팝 노크(K-pop kNocK), 자신들의 음악으로 K팝의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로, K팝을 대표하는 남성 아이돌 그룹이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담았다.
독특한 그룹 명에 대해 오희준은 “우리가 데뷔곡이 나오고 그룹 이름을 정하고 있었다. 대표님의 매직보드에 ‘크나큰’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설마 이게 팀 이름인가 싶었다. 크나큰이 그룹 명이라는 설이 돌아서 저희는 충격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오희준은 “그렇지만 뜻도 좋고 어감도 좋고 기억에 오래 남아서 그룹 명으로 정했다”라고 그룹 명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크나큰은 여러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인성은 “저와 박승준 형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방탄소년단 선배들과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오희준은 “저와 정인성 형은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지냈다. 김유진 형은 TS엔터테인먼트에서 B.A.P 선배와 같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박승준은 “저희가 다른 회사에 있다가 정리돼서 모였다. 그 당시 너무 막막했다. 데뷔가 자꾸 밀리니까 ‘이게 맞는 길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긴 연습생 기간을 보내면서 지쳤지만 덕분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간절함이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희준은 “저도 상황이 맞지 않아서 전 소속사를 나왔다. 제가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음악이 좋아서였다. 다시 좋은 회사와 멤버들을 만나서 데뷔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데뷔의 기쁨을 전했다.
크나큰은 연습생 시절 5년 동안 여러 번 데뷔의 좌절을 맛봐야 했다. 데뷔의 무산은 좌절하게 만들었지만, 데뷔에 대한 간절함을 더했다.
크나큰은 드디어 그토록 원하던 데뷔의 순간을 맞이했다. ‘연습생’이 아닌 ‘신인 아이돌 크나큰’로 자신의 앞에 붙은 수식어를 교체했다. 그룹 명처럼 가요계 ‘크나큰’ 아티스트가 되기를 응원해본다.
사진=YNB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