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인터뷰] A.cian(에이션), “Attention! We’re A.cian!” 이 다섯 남자에게 주목하라! ①

2015-01-28     김규리 기자

[제니스뉴스=취재 임유리 기자, 글 김규리 기자]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치 않게 보게 된 음악방송 시청 중 무대에서 스타일리쉬하게 복싱을 하고 있는 그룹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잽 원투 레프트 훅 라이트 훅’ 프로 복서 못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며 무대 위를 누비는 일명 '복싱돌' A.cian(에이션)과 직접 만나보았다.

타이틀 곡 'Ouch(아우치)'의 뮤직비디오와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범접할 수 없는 거친 남자의 카리스마와 넘치는 강렬함은 온데간데 없고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깔깔거리는 여고생들처럼 웃고 장난치는 모습에 '같이 있으면 정말 심심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Attention! We're A.cian!’ 그들의 팀 구호처럼 행동, 말투 하나 하나에 주목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귀여운 매력으로 무장한 그룹 에이션과 함께 한 인터뷰 지금부터 시작하겠다!

- 타이틀곡 ‘Ouch(아우치)’ 곡 소개 부탁 드립니다.

상현: 타이틀 곡 ‘Ouch(아우치)’는 ‘억압받는 사회에서 탈피해보자’ 하는 뜻을 담고 있고요. 강렬한 퍼포먼스와 사운드가 있는 곡입니다.

- ‘Ouch’에서 보여주는 복싱 콘셉트 때문에 ‘복싱돌’로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거친 상남자의 모습을 잘 표현했는데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정상: 새벽에 야외 세트장에서 진행해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슬이 맺혀있어서 미끄러웠어요. 복싱 퍼포먼스를 하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진오한테 진짜 맞아서 촬영이 한번 중단 됐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진오가) 일부로 때린 것 같기도 하고(웃음)...

로제이: 저희가 감정 연기를 했어야 했어요. 다들 성격이 활발하고 까불까불 하고 장난기도 많아서 굉장히 딥(deep)하고, 무거운 걸 표현 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진오: 어색했어요. 센 척하면서, 거울 속의 또 다른 나를 바라보며(웃음)...

- 음악방송 무대 위에서는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상현: 저희가 무대에서는 LED 링을 이용했거든요. (정상과 진오가) 복싱하는 장면에서 LED 링이 딱 올라와야 하는데 LED가 안 켜진 적이 있었어요. 불이 들어왔다가 꺼진 적도 있었고요.

혁진: LED가 생각보다 되게 약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다른 가수 분들보다 한 시간씩 일찍 가요. 그 LED 라인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요.(웃음)

상현: 하지만 또 그 링이 올라올 때 거기 계시는 관객 분들이나 스탭 분들이 ‘오~’하면서 놀란 반응들 보여주시면 되게 뿌듯하기도 하고 더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정상: 저번에 공연을 하는데 저와 진오가 복싱하는 파트에서 불이 완전히 꺼져버린 거에요. 서로가 아예 안 보이는 상태였어요. 그런데도 아무 문제 없이 퍼포먼스를 소화했어요. 합이 그 정도로 잘 맞더라고요.

상현: 심지어 진오는 연습 때 앞도 잘 안보고 쳐요. 정상이 형이 여기 (앞에) 있어도, 다른데 보고 치고.(웃음)

정상: 그래서 제가 진오 때문에 연습 할 때 마다 소름이 돋아요.

- 미니 앨범 수록곡 중 추천하는 소개해주세요.

상현: 저는 ‘Ouch’요. ‘Somebody To Love(썸바디투러브)’, ‘우리 둘이(So Happy Together)’, 다 좋은 곡들이지만, 저는 좀 시끄럽고 강렬한 사운드가 있는 곡이 좋아요. 그래서 ‘Ouch’가 잘 맞는 곡인 것 같아요.

로제이: ‘Somebody To Love’라는 곡이 있는데, 굉장히 사랑스러운 곡이에요. 이제 막 연인이 된 커플들이 시작하는 첫 단계? 또, 어떻게 보면 팬 분들께 전해드리는 ‘팬 송(Fan song)’이기도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혁진: 저는 ‘우리 둘이’요. 이유는 제 파트가 제일 많고요.

로제이: 거의 혁진이 솔로곡이에요.(웃음)

혁진: 비트도 되게 빠르고 경쾌해서 여행 갈 때 듣기 딱 좋은 곡 인 것 같아요. 우리 아우라 팬 분들과 여행을 가면서 함께 듣고 싶습니다. 팬 분들과 라고 꼭 써주세요!(웃음)

- ‘Ouch’의 복싱 퍼포먼스를 위해 배우 이시영 씨를 가르친 관장님께 직접 배웠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 모두 처음 복싱을 배워 본 건가요? 배우다 보니 본인도 몰랐던 복싱에 소질이 있는 모습을 발견한 멤버가 있는지.

상현: 저희 모두 이번에 복싱을 처음 배웠어요. 배우다 보니 관심도 생기고 매력을 느꼈는데, 유독 특출 난 애가 있더라고요. 형 때리던 막내 진오가(웃음)...

로제이: 진오가 운동신경이 정말 좋아요. 관장님도 선수로 키우고 싶어하실 정도에요!

혁진: 진오 때문에 복싱에 대한 흥미를 잃었어요.(웃음) 진오가 너무 잘하니까 관장님께서 ‘너는 무조건 대회 나가라, 지금 나가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하실 정도예요.

진오: (관장님께서) 방송 활동 하는 걸 걱정하셨어요. 복싱 연습 할 시간이 없다고... 시합 나가야 된다고 하시면서요.(웃음) 기회가 된다면 거창한 대회가 아니더라도 작은 대회부터 준비해서 큰 대회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여기저기에 나간다고 너무 많이 말해서 정말 나가야 할 것 같아요.(웃음)

- 본인의 매력 포인트와 함께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나 예능 등 도전해 보고 싶은 다른 분야가 있는지 말해주세요

상현: 저는 랩을 가장 좋아하고, 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연기에 꼭 도전 해보고 싶습니다.

로제이: 상현이는 사람자체가 정말 진국이에요. 가식, 이런 게 없어요. 그리고 보통 사람들한테 강아지 상이나 고양이 상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상현이는 뾰족뾰족한 ‘참치상’ 이에요.(웃음)

상현: 네, 제가 참치상, 상어상 이라는 얘길 많이 들어요. 근데 이게 매력 포인트 인가요?!

진오: 제 자랑하면 되는 거죠? 저는 일단 비율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할 때, 목소리가 청아하고 굉장히 감성적입니다.

혁진: (오글오글) 따로 방 잡아서 인터뷰 해야 할 것 같아요.

진오: 감성적인 보컬에 비해 운동실력이 정말 좋아서 어떠한 운동도 아주 멋있게 소화해 낼 수 있고요. 그리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아우라 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로제이: 저는 팀에서 맏형이지만 동안을 맡고 있습니다. 되게 긍정적이에요. 그래서 남들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도 저의 긍정 에너지를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사람 만나고, 말하고, ‘미션!’ 이런 것도 좋아해요. 기회가 된다면 S 방송국의 달리면서 하는 프로그램에 꼭 출연해보고 싶어요.(웃음)

혁진: 저의 중저음의 목소리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초면에 제가 차갑고 점잖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바보 같다고 많이 놀리더라고요.

로제이: 별명이 혁구에요.(웃음)

혁진: 대표님도 혁구라고 하시고, 어머님도 혁구라고 부르시고… 저는 그래도 제가 시크하고 남자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되게 깔끔해요. 집 청소, 방 청소를 매일 합니다. 빨래를 하루에 한번씩 꼭 해야 해요. 이건 결벽증이 아니라 깔끔한 겁니다!

진오: 빨래를 하는 건 상관이 없는데, 자기는 빨래를 널게 아니면서... 저희까지 못 자게 해요. 저희가 뭐든지 가위바위보를 해서 정하거든요.

상현: 네, 형, 동생 할 거 없이 저희는 모든걸 무조건 가위 바위 보로 정해요. 형이라고 해서 절대 솔선수범하지 않고 동생이라고 해서 먼저 나서지도 않습니다.(웃음)

정상: 팀에서 고음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높은 음역대의 노래들을 멋지게 소화 할 수 있어요. 저는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에요. 운동을 좋아하고요. 제가 살이 되게 잘 찌는 스타일이어서 관리를 굉장히 열심히 합니다.

혁진: 자기 관리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저희가 스케줄 때문에 2-3시간밖에 못 잘 때도 있는데, 정상이 형은 꼭 운동장에 가서 뛰고 와요. 그 정도로 독한 사람이에요.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