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내 안의 폭력성 발견... 정신적 피로 극심했다"(강남1970)
2015-01-28 최민지 기자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배우 이민호가 폭력적인 액션 연기를 해낸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강남 1970'(유하 감독, 모베라픽처스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하 감독을 비롯해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 김설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민호는 폭력적인 액션 연기에 대해 "누구한테나 폭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이성적으로 통제를 하고 조절을 하느냐에 차이인듯 싶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내 안의 폭력적인, 잔인한 느낌을 표현해봤다 내가 몰랐던 눈빛들을 보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호는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었다. 뭘 하지도 않았는데 힘들었던 적이 많다. 밝고 기분 좋은 상태가 아니라 신의 감정에 많이 따라갔다. 특히 중후반 부분에서는 피로도 극심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판인 '강남 1970'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러닝타임 135분.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