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앓이] '태양의 후예' 진구, 여심 저격하는 '인생 캐릭터' 만났다

2016-03-17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배역들은 언제나 현실에서 찾기 힘들만큼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물론 화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제외. 이에 마음을 간질간질 하게 만드는 심쿵남녀를 매주 한 명씩 뽑아 소개하고자 한다. 오로지 주간적인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것을 미리 공지한다. 자, 이제 캐릭터 매력에 빠져 드라마 폐인과 덕후가 될 시간이다. 편집자주>

금주의 매력남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서대영 역의 진구

◆드라마 및 맡은 역할 소개

진구는 ‘태양의 후예’에서 태백부대 소속 모우루중대 부중대장 서대영 역을 맡았다. 서대영은 뼛속까지 군인이다. 그는 특전사를 거쳐 특수수색육군특전구조대로 활약하면서 쓰촨성, 아이티, 동일본 대지진 등 세계 각지의 재난 지역에 투입된다. 가슴에 단 태극마크는 언제나 뭉클했고, 대영의 꿈이기도 했다.

그러다 윤명주(김지원 분)를 만나고 모든 것이 변하게 되는 인물이다.

◆여심을 설레게 하는 명대사 및 행동

-진구, 김지원 위해 강신일에게 포기 선언

‘태양의 후예’ 3회에서는 윤 중장(강신일 분)을 찾아간 서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대영은 윤 중장의 명령으로 우르크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윤명주가 서대영과 함께 있기 위해 우르크로 가자, 윤 중장이 서대영을 한국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윤 중장이 서대영에 “윤 중위가 전출 명령을 내린 게 부당하다고 생각하던데 같은 생각이냐”고 물었고, 서대영은 “저도 윤 중위가 같은 생각입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 싸움은 제가 졌다. 사령관님께서 제가 맞설 수 없는 무기를 드셨다”고 말했다.

서대영은 “바로 윤 중위를 위한 진심이다. 진심으로 윤 중위의 앞날을 걱정하시고 진심을 다해 전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불행히 제 생각도 같다”며, “그게 제가 이 싸움에서 지는 이유다. 윤 중위를 위해 제가 지겠습니다”라며 윤명주를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진구, 무심하지만 진심이 묻어나는 말

‘태양의 후예’ 4회에서는 철수 명령을 받고 귀국하는 서대영(진구 분)과, 우르크로 파병을 온 윤명주(김지원 분)가 공항에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철수 명령을 받은 서대영은 공항으로 향했고, 이때 수송기에서는 윤명주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내렸다.

그러나 윤명주는 이내 서대영을 발견한 뒤 “내가 찾던 딱 그 사람이네. 그런데 여기 있으면 난 어떡하지?”라고 물었다. 이에 서대영은 “상사 서대영”이라고 관등성명을 했지만, 윤명주는 그의 뺨을 때렸다.

이어 윤명주는 “작전상 후퇴라고 말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온다고 말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서대영은 “모기가 많다. 더워도 전투복 꼭 입으십시오. 파병지에서 몸조심하시길 바랍니다”라면서 떠나려 했고, 윤명주는 그의 팔을 붙잡았다. 그때 서대영은 윤명주의 팔을 자신 쪽으로 돌려 껴안았고 “몸조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한 뒤 돌아섰다.

-진구, 김지원 향해 박력 넘치는 포옹

‘태양의 후예’ 7회에서는 서대영이 윤명주를 향해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윤명주는 그날 밤 씻고 있는 서대영에게 다가가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고는 “여기 온 거 서대영 의지냐 아니면 아빠 명령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서대영은 “가장 위험한 현장에 유능한 인재 보내는 게 지휘관이다. 연락부터 드려라. 걱정하실 거다”라고 아버지 윤 중장(강신일 분)에게 연락하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윤명주는 동요하지 않고 “당신은 어땠는데? 내가 무사하지 않았으면 어땠을 거 같은데?”라고 재차 물었고, 서대영은 “너한테서 도망쳤던 모든 시간들을 후회했겠지”라고 답했다.

윤명주는 눈물이 가득한 얼굴로 “그런데 그러고 서 있는 거야?”라고 말했고, 서대영은 말없이 윤명주를 품에 안았다. 이후 윤명주는 서대영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듣기만 해도 설레는 대사♥

“윤중위를 위해 제가 지겠습니다”

“너한테서 도망쳤던 모든 시간들을 후회했겠지”

◆상대 배역과의 케미(=케미스트리)는 몇 점

진구와 김지원은 12세 차이가 난다. 그러나 극 중 알콩달콩한 커플의 모습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실제 연인 같은 모습을 뽐내 눈길을 끈다.

김지원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태양의 후예’ 본방 사수 부탁드립니다. 서대영 츤데레”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진구와 김지원은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또렷한 이목구비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같은 날 진구 역시 SNS에 김지원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진구는 다른 곳을 응시하면서도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반면 김지원은 환한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진구는 김지원 글에 화답하듯 “나 무심하지 않아! 무심하지 않다”라는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케미점수는 별 다섯 개 중 ★★★★★

◆멜로만 있다? 송중기와 ‘브로맨스’도 펼치는 진구

진구는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와, 송송 (송중기-송혜교) 커플, 구원 (진구-김지원) 커플 등 남녀 간의 사랑 못지않게,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을 함께 한 남자들의 군 계급을 초월한 아름다운 우정을 그리고 있다.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 측이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짤막한 영상에서도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여실히 드러난다.

공개된 영상 속 송중기와 진구는 영화 ‘늑대의 유혹’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우산신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은 상의를 탈의한 채 샤워를 하는 모습을 공개해 여심을 설레게 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드라마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김지원 인스타그램, 진구 인스타그램, NEW 공식 페이스북

디자인=박수진 park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