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타임 1Z시] 제시-레드벨벳-효민, 여성스러움 물씬 나는 그녀들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어린 시절 우리들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12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고 외쳤으며, 신데렐라마저 밤 12시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랬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각종 음원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일명 ‘신보타임’. 하루의 절반인 정오와 자정이 기준, 이번주에는 어떤 앨범들이 새로 나왔을까? 편집자주>
이주의 신보 | 2016.3.12 ~ 2016.3.18
제시 장미여관 레드벨벳 효민 팔로알토
♬ 제시 ‘살찐 사랑’ | 2016.3.15 PM12:00
그동안 거칠고 센 이미지가 강했던 제시가 휘성과 함께 ‘제시 표 발라드’를 선보였다. ‘살찐 사랑’은 제시의 매력적인 보컬에 매료된 휘성이 특별히 작업한 곡으로 색다른 매력의 제시를 느낄 수 있다.
‘살찐 사랑’은 감성을 자극하는 휘성 스타일의 음악과 허스키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제시의 음색이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했다. 남녀의 이별 이야기를 현실적이면서도 휘성 스타일의 감각적인 표현으로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제시는 그 동안 보였던 ‘센 언니’ 이미지와 상반된 여성적이고 차분한 매력을 발산했다.
♬ 레드벨벳 ‘7월 7일’ | 2016.3.17 PM12:00
지난해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와 ‘덤 덤(Dumb Dumb)’으로 큰 사랑을 받은 레드벨벳이 돌아왔다. 레드벨벳은 두 번째 미니앨범 ‘더 벨벳(The Velvet)’에서 첫 정규앨범 ‘더 레드(The Red)’와는 상반된 매력을 보여줬다. 상큼 발랄한 레드(Red)의 색깔을 보여준 레드벨벳은 이번에는 부드럽고 감성적인 벨벳(Velvet) 스타일의 음악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타이틀곡 ‘7월 7일(One Of These Nights)’은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와 몽환적인 피아노 연주, 세련된 리듬이 어우러진 R&B 발라드 곡이다. ‘견우와 직녀’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던 순간을 회상하며, 이별의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담았다. 마치 한 편의 동화 같은 아련하면서도 따스한 감성으로 음악팬을 사로잡는다.
♬ 효민 ‘스케치(Sketch)’ | 2016.3.17 PM12:00
티아라 효민이 솔로 앨범 ‘나이스 바디’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중들의 마음을 가득 채울 아름다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파격적인 티저 영상과 19금 뮤직비디오로 앨범 발매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효민은 이번 솔로 앨범에 자작곡을 실으며 아티스트로 성장한 면모를 보였다. 효민은 눈길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는 물론, 자작곡으로 귀 호강까지 시켜주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타이틀곡 ‘스케치(Sketch)’는 남녀의 사랑을 그림에 비유하여, 사랑은 하나의 작품이 되어 완성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브릿지로 곡이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리듬 체인지는 곡의 진행에 긴장감을 유지하며 세련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사진=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