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민족' 양희경 "경합? 신구간의 소통 프로그램으로 바라봐주길"
2016-03-29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양희경이 ‘힙합의 민족’을 경연 프로그램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JTBC 새 예능 ‘힙합의 민족’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시 상암동 JTBC 2층 디지털 공연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영옥, 최병주, 염정인, 양희경, 김영임, 이경진, 이용녀, 문희경과 MC 스나이퍼, 피타입, 릴보이, 치타, 키디비, 딘딘, 한해, 몬스타엑스 주헌이 참석했다.
이날 양희경은 “랩이 젊은 세대의 반항과 저항을 전하려고 하는 음악인데, 무슨 말인지 몰라 귀를 닫게 됐다”며, “처음에 ‘함께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내가 부르는 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희경은 “젊은 사람들도 메시지가 있지만, 우리들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허나 해보니 너무 어렵다. 우리가 공부한 박자와 벗어났다. 그러나 하다 보니 이런 매력에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 느꼈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합이나 경연, 힙합을 알리는 것보다 신구간의 소통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우리의 출연으로 인해 나이 있는 분들이 젊은 세대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힙합의 민족’은 배우, 소리꾼, 강사로 살아온 평균 65세의 할머니들이 래퍼로 변신해 그들의 녹록지 않았던 인생과 젊은 날의 사랑 등을 랩으로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4월 1일 첫 방송된다.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