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강원도 태백을 가상 국가 우르크로 선정한 이유는?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태양의 후예’가 뜨거운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배경이 된 태백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극 중 배경이 되는 가상의 국가 우르크는 이색적인 풍광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특전사 알파팀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이 머무는 태백부대의 오픈세트가 강원도 태백에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전국 각지를 누볐고, 강원도 태백시 동부지방산림청 관할의 옛 한보탄광 터를 최종 선택했다. 제작진이 이곳을 촬영지로 꼽은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광활한 공간이다. 제작진은 특전사 알파팀 막사 건물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의 메디큐브, 그리고 우르크의 특색을 살릴 건축물을 한 장소에 담고자 했다. 한보탄광 터는 모두 한 장소에 담을 수 있는 장소로 제격이었다.
두 번째는 발전소 붕괴 장면을 촬영한 삼탄아트마인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이다. 삼탄아트마인은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하고 있어 오픈세트와 이동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폐광이 지닌 특성이 유사해 화면상 이질감을 최소화 했다.
세 번째 이유는 외부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었던 점이다.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인 만큼, 사전 보안은 제작진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한보탄광 터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 동부지방산림청의 관할지였기에 외부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촬영지 선정에 대해 “100% 사전제작인 만큼 국내외를 오가야 하는 촬영일정을 철저하고 면밀하게 계산했다”며, “그리스와 강원도 태백 일대에서 각각 촬영한 모습이 위화감 없이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