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뒷심 어디까지? '배트맨 대 슈퍼맨' 잡고 1위 자리 유지

2016-04-07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뒷심이 정말 무섭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주토피아’는 지난 6일 2만 2448 명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전날 탈환했던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주토피아’의 개봉일은 지난 2월 17일로 무려 개봉 8주차에 달한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기대작 중 하나였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의 흥행 공세를 ‘2주천하’로 종식시켰다.

또한 7주차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27만 1093 명을 동원하며 6주차 주말보다 12.4% 나은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써 ‘주토피아’는 누적관객수 368만 4925 명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5일 '주토피아'에게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어주며 2위로 추락한 ‘배트맨 대 슈퍼맨’은 6일에도 2위에 머무르며 체면을 구겼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6일 1만 8905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06만 262 명을 기록했다. 덧붙여 ‘배트맨 대 슈퍼맨’의 스크린 수는 968개로 ‘주토피아’의 545개에 비해 423개 많은 수였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개봉하는 ‘날, 보러와요’가 13.7%로 실시간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외에도 ‘클로버필드 10번지’ ‘주토피아’ ‘독수리 에디’가 모두 두 자릿수 예매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반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6.8%의 예매율로 5위에 머물고 있다.

3위는 전야 개봉한 ‘클로버필드 10번지’가 차지했다. ‘떡밥의 제왕’이라는 J.J. 에이브럼스가 제작에 나선 ‘클로버필드 10번지’는 전작 ‘클로버필드’와 비교해 같은 플롯, 다른 연출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뻔히 알면서도 시시각각 조여오는 스릴에 J.J. 에이브럼스의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클로버필드 10번지’는 전야 개봉에도 불구하고 1만 7651 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2만 421를 기록했다. 더불어 예매율도 12.6%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흥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4위는 전날 3위였던 오달수 주연의 ‘대배우’가 차지했다. ‘대배우’는 8035 명을 동원, 누적관객 15만 6810 명을 기록했다. 5위 역시 전날 보다 한 계단 하락한 ‘미스컨덕트’가 차지했다. ‘미스컨덕트’는 6128 명을 동원, 누적관객 13만 5420 명을 기록했다.

한편 10위권 내에는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 주연의 ‘해어화’가 13일 개봉을 앞두고 새로이 자리했다. ‘해어화’는 19개 스크린에서 2534 명을 동원하며 6위를 차지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대명문화공장, 코리아스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