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샘김, 2년 동안 폭풍성장한 ‘10대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종합)

2016-04-11     이나래 기자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드디어 샘김이 데뷔했다. JTBC ‘쿡가대표’에 나오는 쉐프가 아니다. 지난 2014년 SBS ‘K팝스타 시즌3’에 출연, 감미로운 음색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바로 그 샘김이다.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샘킴 미니 1집 ‘아이엠 샘(I AM SAM)’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사회는 MC딩동이 맡았다.

샘김은 지난 10일,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어 실력도 많이 좋아진 샘김은 쇼케이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잘해보겠다”라며 “그것밖에 모른다”고 말했다.

안테나뮤직의 첫 주자로 나서는 것에 대해 샘김은 “어깨가 무겁다. (그래도) 잘 해보겠다. 설레고 낯설다. 한국말 되게 늘었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샘김은 수록곡 ‘마마 돈 워리(MAMA DON`T WORRY)’와 타이틀곡 ‘노눈치’의 무대를 선보였다. ‘노눈치’는 연인사이에 눈치 없이 사랑한다고 몇 번을 말해도 사랑을 확인하려고만 하는 상대에게 보내는 귀여운 칭얼거림을 담은 곡으로 크러쉬가 지원사격에 나서 더욱 감미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쇼케이스 현장에는 안테나뮤직의 대표 유희열도 함께했다. MC딩동이 “용감한 형제와 박진영, 윤종신과 다른 점이 뭐냐”고 묻자 유희열은 “저희는 뭘 제대로 해본 게 없다는 점이 차별점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유희열은 “첫 시작이라서 아무것도 몰라서 제일 무서운 회사다. 스타 만드는 법 모른다. 잘 아는 것은 오랫동안 음악하는 법을 안다. 안테나뮤직의 선배들도 음악을 아직도 한다는 걸 행복해한다. 그런 걸 후배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샘김은 데뷔하는데 약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K팝스타 시즌3’ 출연 당시 16살이었던 소년은 이제 18살이 되었다. ‘K팝스타 시즌3’에 출연했던 샘김은 당시 통통한 외모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현재는 25kg을 폭풍감량하며 훈남으로 다시 태어났다. 

또 이번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며 음악적인 성장도 보였다. 약 2년 동안 발전한 것에 대해 샘김은 “25kg을 감량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되면 저절로 성숙해지게 되더라”라며 “생각이 깊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샘김은 “곡 쓰는 실력도 많이 늘었다. 자작곡을 쓸 생각이 없었는데 유희열 형님이 자작곡 안 쓰면 데뷔 안 시킨다고 해서 급하게 써서 작곡 실력도 늘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 음반은 솔직한 음반이다. 다음 음반도 솔직한 말들이 나올 것 같다. 이번에 발라드와 알앤비 음악 등이 들어갔다. 기본으로 솔직한 음악이 나오게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샘김은 SBS ‘K팝스타5’에서 ‘노눈치’의 첫 무대를 선보였다. 처음 오디션을 본 장소에서 데뷔하게 된 소감은 남달랐을 것이다. 이날 샘김은 2년 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감성과 풍부한 소울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샘김은 데뷔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10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출사표를 던졌다. 악동뮤지션과 유승우를 잇는 새로운 10대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사진=하윤서 인턴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