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시청률] '태후'에 '조들호'까지 드라마는 KBS 천하, 예능은 전쟁 중

2016-04-11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매주 수많은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통해 전파를 탄다. 사실상 모든 프로그램을 다 챙겨볼 수는 없을 터. 이에 한 주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AGB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봤다. 편집자주>

금주의 시청률 조사기간-2016년 4월 4일~4월 10일

◆드라마

엎치락뒤치락 시청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월화극 대결에서는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웃었다. 박신양, 강소라 주연의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1.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 ‘몬스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근석, 여진구, 전광렬, 최민수 등이 출연하는 SBS ‘대박’이 9.5%를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끝으로 강지환, 성유리 주연의 MBC ‘몬스터’가 8.9%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특히 세 프로그램의 시청률 차이가 크게 나지 않기에, 과연 어떤 프로그램이 먼저 치고나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상태다.

수목극 1위는 첫 방송부터 줄곧 내려오지 않고 있는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2 ‘태양의 후예’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이진욱, 문채원 주연의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3.4%의 시청률로 2위에 랭크됐고, 가수 비(정지훈), 이민정, 오연서 주연의 SBS ‘돌아와요 아저씨’가 3.2%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안재욱과 소유진의 로맨스가 점점 불타고 있는 KBS2 ‘아이가 다섯’이 시청률 29.7%를 기록하며 주말극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이서진, 유이 주연의 MBC ‘결혼계약’이 지난주 22%보다 소폭 상승한 22.9%를 보유하며 뒤를 이었다. 또한 이상우, 김소연 주연의 MBC ‘가화만사성’이 14.2%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능

SBS ‘정글의 법칙 in 통가’가 꾸준한 고정 팬들의 덕분에 13.7%라는 시청률을 확보하며 평일 예능 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어 배우 오창석과 엄현경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MBC ‘나혼자산다’가 8.0%의 시청률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파일럿 후 정규 편성돼 새롭게 첫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가 호평 속 7.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매주 치열한 전쟁 중인 주말 예능 1위 자리는 MBC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센스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진 가운데, 그룹 블락비 지코와 개그맨 양세형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그 결과 13.6%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해패선데이’와 ‘일밤’을 가볍게 제쳤다.

이어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가 12.4%로 2위를 차지했고, MBC ‘일밤’(‘복면가왕’ ‘진짜 사나이’)이 12.3% 시청률로 아슬아슬하게 3위에 위치했다.

◆‘결혼계약’ 이서진-유이, 사랑 깊어질수록 시청률도 UP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기록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결혼계약’은 시청률 22.9%(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20.6%보다 2.3%P 오른 수치이자 자체 최고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혜수(유이 분)의 병세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지훈(이서진 분)과의 원치 않는 이별을 감행하려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결혼계약’은 뻔 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선을 잘 따라가게 하는 자연스러운 연출력이 몰입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결혼계약’은 종영까지 4회 남았다. 매회 승승장구 중인 ‘결혼계약’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릴 정통 멜로드라마다.

 

사진=KBS, SBS, MBC

디자인=박수진 park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