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앓이] '대박' ② 시청자 웃기고 울리는 주옥같은 명장면-명대사

2016-04-27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인기있는 드라마를 보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뒤처지는 것은 더 싫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오로지 주간적인 기준으로 선정한 드라마 속 ‘명장면 명대사’. 편집자주>

★ 최민수, 오연아 머리채 잡고 “이제 그만해라, 그만해”

‘대박’ 3회에서는 숙종(최민수 분)이 중전 장옥정(오연아 분)의 머리채를 잡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숙종은 이곳에 모인 자들을 향해 “내 분명 경고했거든 대체 어떤 작자가 저잣거리에 그런 흉문을 흘리고 다닌단 말인가”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장옥정은 숙빈 최씨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죽었다고 거짓말하고 백만금에게 빼돌렸다고 주장했고, 숙빈 최씨를 향해 목숨을 위협했다.

이 모습을 보고 폭발한 숙종은 장옥정의 머리채를 잡으며 “이제 그만 하시오, 그만하면 됐소”라며 “그만해 이제!”라고 화를 냈다.

 

★ 장근석, 아버지 이문식 죽음에 오열 “아버지 없이는 못 가”

‘대박’ 5회에서는 백대길(장근석 분)이 백만금(이문식 분)의 죽음에 오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도깨비(임현식 분)에게 맞아 실신한 백대길은 이어 의식을 찾았고 “아버지 없이는 아무데도 못 간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남도깨비는 “이미 늦었다. 벌써 한 시진이 지났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죽었음을 뒤늦게 알게 된 백대길은 오열했다.

 

★ 장근석, 살아있는 뱀 씹어 먹다 “아그작”

‘대박’ 6회에서는 염전 노예가 된 백대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매질에 노동착취 속에서 굶주린 배까지 움켜진 백대길은 제 상황을 그대로 견뎌낼 수 없었다. 하지만 앞서 도망가려던 노예가 잡혀와 목이 잘려나가는 걸 본 터였다.

이후 백대길은 일하는 내내 주변을 둘러보며 도망갈 궁리를 했다. 백대길은 도망갈 기회를 포착 했지만 그 곳에는 김체건(안길강 분)이 나무를 하고 있어 도망갈 수 없었다.

그런 가운데 백대길은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독사를 잡아 이로 껍질을 뜯어 먹기 시작했다.

 

★ 한기원-한기웅, 최민수 향해 죽음도 불사

‘대박’ 9회에서는 한기원, 한기웅이 최민수를 향한 강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이날 이인좌(전광렬 분)는 숙종 암살을 예고한 자객 편지가 아닌, 숙종의 자객 자작극임을 알아챘다. 이후 이인좌는 이에 맞서 담서(임지연 분)를 궁 안에 들여보냈다.

그 순간 숙종 앞에 자객 김체건이 나타났다. 김체건은 숙종을 향해 돌진했고, 사운(한기원 분)과 사모(한기웅 분)는 망설임 없이 칼을 들고 나섰다. 사운과 사모는 김체건과 대결 끝에 칼에 맞고 쓰러졌다.

 

★ 여진구-임지연, 핑크빛 기류? “못하지 않느냐, 너도”

‘대박’ 10회에서는 연잉군(여진구 분)이 담서를 구하고 간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잉군은 담서의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의식을 회복한 담서는 “그냥 내버려두란 말입니다. 우린 적이니까요”라고 말하며 손길을 피했다.

이에 연잉군은 “불까지 피웠거늘. 일국의 왕자가 베푸는 선의를 무시하는 것이냐”라고 말했고, 담서는 “그리 해 달라 한 적 없습니다”라고 맞섰다.

연잉군은 담서에게 “죽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담서는 연잉군을 칼로 찌르지 못했다. 이윽고 연잉군은 “못하지 않느냐, 너도”라며 담서를 안아줬다.

한편 장근석, 여진구, 전광렬, 최민수, 윤진서, 한기원, 한기웅 등이 출연하는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대박’ 방송화면 캡처, SBS

디자인=박수진 park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