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넬리' 이주광 "루이스초이, 음악선생님처럼 하나하나 케어해줬다"

2016-04-28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이주광이 이번 작품에 참여하는 소감과 함께 힘들었던 점을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파리넬리’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한승원 프로듀서, 반능기 연출, 김은영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루이스초이, 이주광, 이준혁, 박소연 등이 참석했다. 

약 8개월만에 복귀한 이주광은 작품을 선택하는 본인만의 기준에 대해 "그냥 끌리는 작품을 하게 되는 것 같다(웃음). 사람이 욕심이라는게 있지 않나. 그동안 10년 넘게 내 길을 걸어왔는데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하고 싶고, 그렇게 남고 싶어서 내 나름의 기준으로 그러지 못할 바엔 그냥 쉬자라는게 나의 삶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로 이주광은 “우연히 루이스를 알게 되고 친해지면서 얘기를 나눴다. 루이스의 ‘파리넬리’를 보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워낙 그 영화를 좋아했었고,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영향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노력하면 가능할 거라고 해서 용기를 냈다. 오디션에 지원해서 두 번이나 봤다. 책임지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주광은 이번 작품에 참여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처음 ‘파리넬리'를 하게 됐을때 관객들이 기대하시는 영화에서의 이미지들, 그리고 엄청난 고음을 유려하게 표현해야 하는 기술들에 부담감이 있었다. 단순히 음역을 낼 수 있는 정도의 타고난 건 있었는데 음악적으로 소화하는 거에 있어서는 흉내낼 줄만 알았지 잘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주광은 "이번에 루이스초이와 함께 작업하면서 음악선생님처럼 하나하나 케어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 부담감을 하나씩 떨쳐버리면서 어제 첫공을 무사히 마쳤다”면서, "진성만 불렀던 배우였기 때문에 진성에는 자신이 있었다. 비교 당할까봐 스트레스 받고 했는데 그냥 내 몫을 잘하고 욕심내지 말자고 생각했다. 십수년을 한 사람과 한 달동안 한 사람의 차이를 줄여보자는 게 내 목표였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약 1년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파리넬리’는 교회에서 여성 성악가가 활동할 수 없었던 18세기에 카스트라토로 활동한 카를로 브로스키의 삶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아름다운 목소리와 자신의 인생을 맞바꾼 파리넬리의 삶을 그렸다. 오는 5월 1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HJ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