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in극장]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패션으로 붙는 캡틴 아메리카 vs 아이언맨

2016-04-29     소경화 기자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지난 27일,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점령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팀 캡틴 아메리카’와 ‘팀 아이언맨’의 싸움이 주 내용으로 팬들 또한 두 팀으로 나눠져 각축을 벌이고 있다.

각 팀의 전력도 전력이지만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와 아이언맨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환상적인 비주얼도 무시할 수 없는 법. 프리미어 현장에서의 슈트 패션부터 극중 사복과 캐릭터 코스튬까지,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라곤 1%도 없어 벼락치기 공부한 패션 기자의 사심 제로 스타일 심사가 시작된다.

★ LA & 파리 프리미어 행사, 멋스러운 슈트 대결

LA 프리미어 현장에 등장한 크리스 에반스가 눈동자와 어울리는 짙은 블루 그린 컬러의 슈트로 유니크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셔츠와 타이를 모두 도트 패턴으로 통일해 그만의 룩을 완성했다. 깔끔히 올린 헤어와 몸에 꼭 맞는 슈트 핏까지.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블랙 슈트를 선택해 위기에 빠질 뻔했지만 화려한 칼라 장식으로 이를 모면했다. 하지만 잘생긴 얼굴을 가리는 뿔테 안경과 시선을 빼앗는 화이트 넥타이는 뭐란 말인가. ★★★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극중, 180도 다른 사복 대결

극중 군인 출신답게 패션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듯 보이는 캡틴 아메리카. 과거에서 현재로 순식간에 넘어온 만큼 옷에서 그려지는 '촌티'도 지울 수 없다. 누구나 집에 있을 법한 그레이 티셔츠와 통이 넓은 데님, 게다가 집업 재킷이라니. 오직 활동성에 중점을 맞춘 스타일이다.

 

무기회사 CEO 출신의 아이언맨은 그가 가진 부를 증명이라도 하듯 딱 봐도 고급져 보이는 슈트 스타일을 선보였다. 고광택 소재의 베스트와 강렬한 색감의 넥타이, 잘 정리된 수염까지. 당장이라도 달려가 안기고 싶은 섹시함이다. ★★★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극중, 자존심이 걸린 코스튬 대결

캡틴 아메리카의 슈트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역시 근육이다. 초능력이 아닌 격투 액션을 선보이는 캡틴 아메리카의 슈트엔 헬멧과 서스펜더가 스타일 포인트. 물론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방패도 빼놓을 수 없다. 모든 에너지를 흡수하는 100% 비브라늄 소재로 파괴가 불가능한 것이 특징. 화려한 컬러 조합이 인상적이다. ★★★★★

 

슈트의 종류만 수십가지에 이르는 아이언맨이 또 다시 신기술을 장착한 슈트를 선보였다. 특히 손목시계는 장갑으로 바뀌는 건 남자들의 열광을 이끌어내기 충분. 전체적인 외형의 변화는 크지 않다. 레드와 골드 컬러의 조합이 강렬한 분위기를 내뿜고, 곳곳에서 나오는 레이저 빔이 위압감을 선사한다. 그래도 이거 하난 분명하다. 참 잘 빠진 슈트다.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