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촬영 내내 외로워, 내 이야기 할 수 없었다"(악의연대기)
2015-04-13 최민지 기자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배우 손현주가 '악의 연대기' 촬영 내내 많이 외로웠음을 밝혔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악의 연대기'(백운학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백운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현주 마동석 박서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손현주는 "가장 힘들었던 장면이나 느낌이 있다. 나중에 영화를 보면 관객은 살인자가 나이며, 내가 그 사건을 맡게 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감춰야 되니 상당히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들에게는 은폐를 해야되는 상황이니 끝까지 외롭고 힘들었다. 백운학 감독은 나를 많이 다독여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웠다. 마동석 박서준은 동료임에도 내 이야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세트나 로케이션에서도 촬영을 오는 사람들을 보내고 혼자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다음에 백운학 감독이 또 시나리오를 쓴다면 조금 달콤한 이야기를 써주길 바란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한편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돼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을 그린 추적 스릴러로 내달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