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창작 뮤지컬로 탄생!

2015-04-13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대형 창작 뮤지컬 '아리랑'으로 탄생한다.

뮤지컬 '아리랑'은 천 만 독자에게 사랑 받은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아낼 예정. 신시컴퍼니가 지난 2007년 '댄싱 섀도우' 이후 8년의 공백을 깨고 야심 차게 준비한 대형 창작뮤지컬로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공연되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아리랑'에는 실력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의식 있는 양반 송수익 역은 서범석, 안재욱이 맡아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 어지러운 시대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양치성 역은 김우형, 카이가 출연하여 새로운 악역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고난과 유린의 세월을 몸소 감내하는 수국 역은 윤공주, 임혜영이 맡았다. 수국의 친구인 옥비 역은 국립창극단의 히로인 이소연이 맡아 판소리와 뮤지컬 음악을 오가며 한국의 멋과 흥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수국의 사랑 득보 역은 뮤지컬 '원스'의 주인공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창희와 연극배우 김병희가, 그리고 감골댁 역으로는 김성녀가 출연하여 인고의 어머니상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3년여에 걸쳐 기획 제작된 뮤지컬 '아리랑'은 12권의 소설 속 아픔의 역사를 감골댁 가족사 중심으로 재편하여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정신, 그리고 인간의 삶을 그린다. 특히, 환란 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했던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를 포함한 50여 곡의 음악들이 기대를 더한다. 또한, 뮤지컬 '고스트'의 오토메이션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트레블레이터와 미니멀하면서도 한국적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무대, 그리고 LED와 조명을 이용한 스펙터클한 장면구성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창작 뮤지컬 '아리랑'은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신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