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1열] ‘체조경기장 접수’ 방탄소년단♥아미의 '화양연화'

2016-05-09     이나래 기자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올림픽홀을 거쳐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스타만 설 수 있는 대형무대이기 때문에 그 의미는 더 남다르다. 방탄소년단은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오며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지난 7일~8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6 방탄소년단 라이브 <화양연화 온 스테이지:에필로그>(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런(RUN)’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블랙 슈트로 옷을 통일한 가운데 지민과 뷔는 반짝이는 재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데인저(Danger)’까지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준 방탄소년단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랩몬스터는 “콘서트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팬들에게 말했고, 정국은 “저희 보고 싶었어요? 제가 더 보고 싶었다”고 말해 팬들을 함성 지르게 만들었다. 제이홉은 “드디어 방탄소년단이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라며 감격에 젖었다.

진은 “공연장을 넓혀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1년 만에 많아진 ‘아미밤’(공식응원봉)을 보니까 이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감격했다.

흰 와이셔츠를 입고 다시 무대 위로 모습을 드러낸 방탄소년단은 ‘고엽’ ‘투모로(Tomorrow)’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열창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하면 떠오르는 강한 이미지가 아닌 섹시한 분위기로 분위기를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버터플라이’ 무대가 끝나고 랩몬스터는 “‘버터플라이’ 안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인이어를 꼈는데도 (팬 여러분들의) 함성을 들었다”며 팬들의 함성소리에 감탄했다.

이어 ‘러브 이즈 낫 오버(Love is not over)’ ‘상남자’로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세이브 미(Save ME)’에서 붉은 재킷을 입고 무대를 소화한 방탄소년단은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날 새 타이틀곡 ‘불타오르네’의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안무와는 차원이 다른 파워풀함에 칼군무를 더해 보는 이를 압도하는 무대를 꾸몄다.

랩몬스터는 “공식적으로 ‘불타오르네’ 풀 무대를 감상한 첫 번째 분들이다”이라며 “화양연화는 청춘찬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힙합성애자’ ‘킬러(KILLER)’ ‘뱁새’ ‘쩔어’로 방탄소년단만의 힙합 스웨그를 뽐냈다. 거칠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무대로 팬들과 뜨겁게 소통하며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흥탄소년단’ ‘진격의 방탄’으로 역대급 흥폭탄을 터트린 방탄소년단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랩몬스터는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는 언제부터가 시작인지 생각해봤다. 있다면, 상 받을 때인지 처음 1위를 했을 때인지 고민했다. 여러 순간이 있지만 팬 여러분을 만난 순간이 화양연화의 시작인 것 같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함께해줘서 감사하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 ‘노 모어드림(No More Dream)’ 후 앙코르곡으로 ‘미스 라이트(Miss Right)’ ‘아이 니드 유(I NEED U)’까지 열창하며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악스홀에서 천 명 남짓한 팬들과 함께 첫 콘서트를 했던 방탄소년단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거쳐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방탄소년단은 한순간에 톱아이돌이 된 것이 아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오며 성장한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이 공연한다는 꿈의 무대인 체조경기장을 접수하며 명실상부 톱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화양연화는 그들이 함께 호흡하고 있는 바로 이 순간이다.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한 만큼 그 추억 역시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