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 민아, 아이라인도 버린 깡으로 '주연의 무게 견뎌라'(종합)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걸스데이 민아가 ‘미녀 공심이’를 통해 배우로서 제대로 된 출사표를 던졌다.
민아의 첫 지상파 주연작인 ‘미녀 공심이’는 정의로운 동네 테리우스 안단태(남궁민 분)와 못난이 취준생 공심(민아 분), 재벌 상속자인 석준수(온주완 분), 상류층이 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완벽녀 공미(서효림 분)까지 네 남녀의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다.
민아는 극 중 취업준비생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전형적인 로맨틱드라마의 ‘캔디형’ 여주인공 공심을 맡아 연기할 예정이다.
특히 대본을 집필하고 있는 이희명 작가는 전작 ‘냄새를 보는 소녀’의 신세경, ‘야왕’의 수애, ‘옥탑방 왕세자’의 한지민 등을 매력적으로 그려낸 바 있다. 이에 ‘미녀 공심이’를 통해 그려릴 민아의 모습에도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14일 첫 방송을 앞두고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남궁민, 민아, 온주완, 서효림, 오현경, 우현이 참석했다.
이날 민아는 첫 주연 소감을 묻자 “과분할 정도로 큰 기회를 주셔서 백수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아는 “대본을 받고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비중이 크다 보니 부담이 됐던 건 사실이다”라며, “많은 선배님들과 스태프 분들이 모두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부담을 용기로 바꿔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민아의 의지를 알 듯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도 그의 연기 열정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선배 오현경은 “민아를 보면 보통 걸스데이만 생각한다. 하지만 백수찬 감독님이 대본 리딩날 걸스데이 민아가 아닌, 연기자 민아로 만들어 왔다”며, “연기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이미 배우가 될 준비가 됐구나’라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민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게 될 남궁민도 “20부작 미니시리즈라는 것 등을 고려했을 때, 민아의 연기력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도, “민아가 열정이 가득해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남궁민은 “민아는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며, “제가 데뷔할 때 민아였다면 지금은 알 파치노처럼 연기했을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민아는 같은 멤버 혜리와의 비교에 대해서도 민감해 하기 보다는 오히려 만족감을 표했다. 민아는 “혜리와 S나란히 주연을 맡아서 좋다”며, “둘 다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특히 민아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걸스데이 데뷔 후 줄 곳 행했던 아이라인도 과감하게 포기했다. 민아는 “망가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은 없다. 오히려 못 살릴까 걱정을 했다”며, “망가지기 위해 마스코트인 아이라인도 포기했다. 이만큼 열심히 작품에 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민아는 그동안 MBN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 MBC ‘달콤살벌 패밀리’와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 출연해 연기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주연이 아니었기에 제대로 된 연기력을 평가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민아의 연기력을 제대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평소 방송에서 선보이는 통통 튀는 매력의 캐릭터를 맡았기 때문이다.
과연 민아는 연기력 논란없이 지상파 여주인공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미녀 공심이’는 오는 1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