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들' 중국 진출, 창작 뮤지컬 저력 과시한 콘텐츠의 힘

2016-05-18     임유리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난쟁이들'이 지난 4월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과시했다. 

현실세계를 풍자한 대본, 메시지를 극대화 시키는 매력적인 음악과 중독성 강한 가사, 그리고 유머코드 넘치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난쟁이들'(주최/제작 PMC프러덕션)은 동화 속 만년 조연이었던 ‘난쟁이들’을 주연으로 등장시키며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이에 뮤지컬 '난쟁이들'은 지난 4월 중국의 카이신마화 엔터테인먼트 문화미디어(开心麻花娱乐文化传媒)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스테디셀러 콘텐츠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이신마화는 중국 내에서 최다 공연 횟수 및 관객수, 티켓 판매량을 보유한 대형 창작뮤지컬 및 영화제작사로 영화 '굿바이 미스터 루저(夏洛特烦恼)', 창작뮤지컬 ‘사나이들(爷们儿)’ 시리즈와 ‘백일몽(白日梦)' 등을 투자, 제작했다.

뮤지컬 '난쟁이들' 제작사의 송승환 예술감독은 "중국 버전 뮤지컬 '난쟁이들'의 '끼리끼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며, "이번 라이선스 계약이 한중간의 더욱 활발한 문화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버전의 뮤지컬 '난쟁이들'은 논레플리카(대본과 음악만 구입해 현지 프로덕션 상황에 맞춰 제작하는 방식)로 연출과 안무, 의상, 무대 세트, 조명 등을 재창작해 현지화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현지 문화와 결합된 뮤지컬 '난쟁이들'은 국내 공연과는 또 다른 재미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뮤지컬 '난쟁이들'은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 그리고 ‘인어공주’를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남자버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로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색다른 변신이 관객들로 하여금 흥미로움과 기대감을 자아내게 하는 작품이다. 오는 6월 26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공연되며, 18일(오늘) 오후 2시 마지막 티켓이 오픈된다. 

 

사진=PMC프러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