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슈가맨' 유미, 김정은 '특급' 지원사격 속 더욱 빛났다

2016-05-18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가수 유미가 김정은의 지원사격을 받고 ‘슈가맨’에서 제대로 매력을 뽐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슈가맨’에서는 노을(강균성, 전우성)과 옴므(이현, 이창민)가 승자 듀엣 빅매치전으로 재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이날 유재석은 유미에 대해 “여성분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발라드 곡 베스트 3안에 드는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발라드 명곡 중에 한 곡이다. 오늘 80불 이상 예상한다”고 힌트를 줬다.

이후 가수 유미가 등장했고, 객석에 있는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유미는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히트곡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열창했다.

무대가 끝난 뒤 유미는 “완곡을 방송에서 부른 건 오늘이 두 번째 무대다. 한 번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유미는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배우 정우성, 전지현이 출연한 것에 대해 “저도 몰랐다. 뮤직비디오 나오고 알았다. 사장님께 울면서 감사하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방송출연을 잘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신비주의 콘셉트였다. 그리고 제 외모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유미와의 특별한 인연을 가진 배우 김정은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은 유미에게 가르침을 받은 노래 ‘백만송이 장미’를 부르며 나왔고, 유미는 김정은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을 보였다.

김정은은 “원래 관객석에서 유미의 노래가 나오면 불을 키려고 했는데, 차태현 오빠 때문에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정은은 결혼 4일 만에 ‘슈가맨’ 녹화를 했고, 이에 유재석과 유희열은 “신혼여행 가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김정은은 “녹화 끝나고 간다. 시간이 남아서 왔다”며, “이렇게 유미를 위해 와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애정을 표했다.

이어 김정은은 과거 유미와 연을 맺게 된 영화에 대한 소개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털어놓으며 친근감 있게 다가왔다. 또한 김정은은 “유미는 강단에 서야 한다. 이렇게 사람을 잘 가르치는 걸 본 적 없다”며 무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옴므는 감성을 살리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혜령의 ‘슬픔을 참는 세 가지 방법’을 불렀고, 노을은 유미의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록 적인 요소를 삽입해 새롭게 해석했다. 그 결과 옴므가 노을을 제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끝으로 유미는 “신곡을 준비 중이다. 잘 되든 안 되든 이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둘 수 있을 만큼 좋은 노래를 준비 중이다”라며,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완곡으로 부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미는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히트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OST인 ‘별’로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유미는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면서 노래의 유명세에 비해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2012년,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면서 다시금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오랜 공백 기간 끝에 유미는 ‘슈가맨’을 화려하게 부활했다. 또한 신곡 ‘이 노래 좀 들어주라’를 발매해 대중들과 만날 준비를 끝냈다.

김정은의 열렬한 응원까지 받은 유미가 가요계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기를 바라본다.

 

사진=JTBC ‘슈가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