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2' 제임스 완 감독이 말하는 '시각효과 vs 음향효과, 누가 더 무섭나?'
2016-05-26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컨저링2’의 제임스 완 감독이 공포 연출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영화 ‘컨저링2’의 언론시사회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 여의도에서 열렸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제임스 완 감독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제임스 완 감독은 자신이 그리는 공포 소재에 대해 “제 내면을 깊이 있게 파고 든다. 마음 속 근원에서 제 악몽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무엇일 지 생각한다. 제 머리 뒤편에 있는 두려움이나 귀신, 악령의 모습을 끌어낸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컨저링2’에서 효과적으로 연출된 음향 효과에 대해 “음향과 시각 중 하나를 고르라면 음향이다. 호러에선 음향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영화를 관통하는 공포심을 만들 수 있다. 관객들이 지금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알려주는 도구다”라며, “실제 관객들도 무서울 때 눈을 가리기 보단 귀를 막는 경우가 많다. 음향이 호러에서 얼마나 중요한 대목인지 알려주는 대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컨저링2’는 전편에 이어 실존인물인 미국의 유명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 가장 강력한 실화인 ‘영국 엔필드에서 일어난 폴터가이스트 사건’을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오는 6월 9일 개봉한다.
사진=하윤서 인턴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