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컨퍼런스, 감독이 밝히는 백악관, 여성대통령 그리고 고지라

2016-05-30     권구현 기자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영화 속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30일 서울 중구 명동 CGV명동역 씨네 라이브러리에서 열렸다. 30분 하이라이트 영상 시사에 이은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호주 시드니와 생중계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배우 제프 골드브럼이 참석했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1996년 개봉했던 ‘인디펜던스 데이’의 후속작으로 20년 전 외계의 침공으로 인류의 절반을 잃고 재건에 힘쓴 지구에 다시 찾아온 멸망의 위기를 그린 SF재난블록버스터다.

이날 리퍼런스에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자가 중력, 백악관, 그리고 외계인 캐릭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롤랜드 감독은 “예전에 만들었던 아이디어가 ‘모선이 엄청난 규모’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커졌다”라며 “그것들이 지구에 착륙한다. 우주엔 자체적으로 중력이 있다. 그것이 착륙을 하면서 모든 걸 빨아당긴다는 설정을 해봤다. 모든 랜드마크를 파괴한다. 아시아, 유럽 등을 다 빨아들인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대통령의 등장에 대해 “독일에는 메르켈 총리가 있다. 아주 잘 하고 계신다. 미국도 여성 대통령을 맞을 준비, 최소한 영화에서는 그 준비가 되어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정 이유를 밝혔다.

나아가 “저희 영화들을 보면 백악관에는 항상 안 좋은 일이 생긴다. 전작에서도 폭파시켰다. 어떤 영화에서는 항공기가 추락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엔 ‘파괴하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많은 방식을 생각해봤는데 결국 파괴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영화에 대해 미리 다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면서, “이번 작품에선 외계인들이 다양한 기법들을 활용한다. 특히 맨 마지막엔 외계인의 여왕이 등장한다. 엄청난 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있다. 압도적인 규모다. 이는 일종의 오마주다. 일본의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오마주, 특히 고지라도 그 중 하나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오는 6월 23일 개봉한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