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싱글' 마동석 "'마블리'라 귀엽게 연기한 건 아니"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굿바이 싱글’의 마동석이 김혜수-서현진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굿바이 싱글’의 언론시사회가 서울시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태곤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와 마동석이 참석했다.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 왕년의 톱스타 ‘고주연’(김혜수 분)의 곁을 지키는 죽마고우이자 해외파 스타일리스트 ‘평구’를 연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마동석은 정 많고 듬직하면서도 애교 많은 ‘평구’를 연기한 것에 대해 “요즘 ‘마요미’ ‘마블리’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그 별명 때문에 일부러 귀엽게 하려는 부분은 없었다”라며, “‘평구’ 자체가 유머러스하고 엄마 같은 캐릭터라 봤다. 사고 치면 수습하며 혼내기도 하고 달래는 역할이다. 그런 면에서 끌렸다. 캐주얼하면서 위트있게 영화가 진행됐다. 잘 녹아들 수 있는 캐릭터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이 일하는 스타일리스트에게 조언을 많이 얻었다. 특히 여배우를 챙길 때 어떻게 하는 지 많이 물어봤다. 용어적인 부분도 참고했고, 화장품 브랜드 중에 뭐가 좋은지 물어보기도 했다. 해외파이기 때문에 영어로 통화하는 신도 촬영했지만 편집된 것 같다. 덧붙여 오늘 제 의상 콘셉트는 그냥 주는 대로 입었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나아가 김혜수와 호흡에 대해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 않지만 워낙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해오셨기 때문에 배우로서 롤모델이자 존경심이 있다. 정말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이번 영화 촬영하면서 ‘영화 안 끝나고 계속 찍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고 “다음에 다른 배역으로 꼭 다시 만나보고 싶다”는 말도 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요즘 ‘또 오해영’으로 활약중인 서현진과 부부로 연기한 것에 대해 “서현진 씨가 ‘또 오해영’으로 대박을 냈다. 굉장히 기쁘다. 오늘도 오고 싶어했는데 촬영 때문에 못 왔다. 촬영 때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신인 때부터 연기했던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는 ‘소처럼 일하면서 꾸준히 하고 싶다’ 하더라. 정말 소박하고 순수하면서도 열정 있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사실 많은 시간을 두고 같이 맞춰본 건 아니었다. 워낙 잘하는 친구여서 호흡은 잘 맞았던 것 같다. 서현진 파이팅”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 독거 싱글 주연(김혜수 분)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레전드급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그린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