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수지, 꿀케미로 '태후'의 명성을 넘어라(종합)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김우빈, 수지 주연의 2016년 하반기 야심작 ‘함부로 애틋하게’가 베일을 벗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통해 서정적인 대사와 감성적인 필체가 돋보이는 진한 로맨스를 그려왔던 이경희 작가와 ‘공주의 남자’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현석 PD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두 청춘 남녀 김우빈과 수지가 주인공으로 나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박현석 PD를 비롯해 김우빈, 수지, 임주환, 임주은이 참석했다.
이날 박현석 PD는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해 “이경희 작가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사계를 담고 싶다는 주제를 갖고 ‘함부로 애틋하게’를 집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봄의 설렘, 여름의 열정적인 사랑, 가을로 깊어진 사랑의 결실, 겨울의 상실과 이별까지도 하나의 작품에서 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주제의식을 가지고 썼다”고 설명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김우빈과 수지가 각각 톱스타 신준영과 비굴한 다큐 PD 노을 역을 맡았다.
수지는 김우빈과의 만남에 대해 “김우빈 오빠와는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처음엔 너무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지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편해졌다”며, “촬영장에서 배려도 많이 해주고 무엇보다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고 칭찬했다.
김우빈 역시 수지를 향해 “수지와 촬영이 있는 날은 얼굴만 봐도 항상 웃음이 나왔다”라며, “내가 오히려 많이 배웠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2016년 상반기 히트작이었던 KBS2 ‘태양의 후예’의 흥행을 이끈 요인 중 하나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이다. 이에 100% 사전 제작된 ‘함부로 애틋하게’를 향한 기대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지는 “확실히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게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빡빡하게 촬영하긴 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며, “대본 볼 시간 좀 더 있고, 피부 관리할 수 있고, 잠을 좀 더 잘 수 있다는 게 좋았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김우빈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 보니 작품에 대한 완성도가 더 높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며, “다만 드라마의 장점인 시청자와의 호흡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웠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자연스럽게 비교로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수지는 “선배님들이 워낙 길을 잘 열어줘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MBC ‘운빨로맨스’와 SBS ‘원티드’가 먼저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선점을 했다. 이런 가운데 ‘함부로 애틋하게’가 ‘태양의 후예’를 잇는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우빈, 수지, 임주환, 임주은 주연의 ‘함부로 애틋하게’는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