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본' 알리시아 비칸데르 "세트장 첫 방문 때 볼 꼬집어, 현실인가 싶었다"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제이슨 본’의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제이슨 본’과 함께 한국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영화 ‘제이슨 본’의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에서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 영화 ‘제이슨 본’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한국에 다시 방문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지난 2010년도에 부산국제영화를 통해 처음 방문했었다. 그 때 감독이 출산 때문에 함께 오지 못했기에 혼자 왔었다. 그럼에도 너무 따뜻하게 대해줘서 감사했다. 그런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 한국 음식은 정말 맛있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국을 재방문하며 감회가 깊었다. 제가 배우가 되어 처음으로 가본 영화제가 바로 부산국제영화제였다. 영화제에 대한 판타지를 실현시켜 줬다. 그런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제 기억의 부산은 음식이 맛있었다. 바닷가에서 노래도 하고 놀았다. 부산에 다시 가보고 싶다”면서, “6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그 사이 그 사이에 정말 열심히 일했다. 배우로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전 연기학을 공부한 배우가 아니다. 6년이라는 시간은 제가 좋은 학습의 시간이었다.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번 ‘제이슨 본’에서 연기한 ‘헤더 리’에 대해 “CIA의 사이버리서치 팀의 요원이다. 아마 이런 직업은 12년 전, ‘본’ 시리즈 시작 땐 존재하지 않았을 것 같다. 새로운 형식의 전쟁과 감시체계에 대한 업무를 맡고 있다. IT 분석 전문가이자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전문직 여성이며, CIA라는 권력 기관에서 새롭게 부상한 신세대다. 또한 개인의 동기를 감추고 있는 신비로운 캐릭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맷 데이먼,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함께한 것에 대해 “제가 ‘제이슨 본’에 합류하면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 것이 맷 데이먼이었고,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가 다시 만나 이 시리즈를 한다는 것이었다. 이전부터 폴 그린그래스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액션 영화를 혁신적으로 만들어왔다고 생각했다”면서, “제가 처음 ‘제이슨 본’의 세트장에 갔을 때 나를 꼬집어 봤다.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 모든 현장을 구경꾼이 되어 돌아다니며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정말 뛰어난 감독이다. 언제나 차분하게 지시하고 명쾌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다큐 감독을 오래 했기 때문에 어찌 하면 진정성 있게 사실적으로 풀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제가 ‘본’ 시리즈를 좋아한 것도 액션 영화임에도 진정성과 사실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맷 데이먼은 뛰어난 배우다. 전 이전부터 팬이었다. 보통 맷 데이먼은 사람이 너무 좋다고 여기에 덧붙이자면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같이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전 CIA 안의 IT 허브 안에 주로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번 영화에 액션신이 없어 아쉽긴 하다. 하지만 대단한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이다. 모든 걸 계획한다. 제 손을 더럽히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시킨다. 만약 새로운 본 시리즈가 나온다면 당연히 하고 싶다. 제가 발레 댄서 출신이기 때문에 액션신도 소화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제이슨 본’은 가장 완벽한 무기였던 제이슨 본(맷 데이먼 분)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맷 데이먼, 알리시아 비칸데르 주연 영화 ‘제이슨 본’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