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4연타 홈런 성공한 ‘갓자친구’… 이젠 믿고 듣는다(종합)

2016-07-11     이나래 기자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데뷔곡 ‘유리구슬’에 이어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로 학교 3부작을 보여준 그룹 여자친구가 ‘너 그리고 나’로 4연타 홈런에 성공했다. ‘파워청순’이라는 여자친구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11일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여자친구 첫 정규앨범 ‘LOL’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NAVILLERA)’는 신나는 록 사운드와 기타, 화려한 스트링이 어우러져 시원한 느낌을 주는 청량한 곡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을 하고 싶은 소녀의 마음을 담아낸 100% 한글로 이뤄진 서정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앨범 발매 소감으로 소원은 “몇 시간 전에 앨범이 공개돼서 떨린다”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다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는 7대 음원사이트 1위에 오르며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특히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는 ‘지붕킥’(실시간 이용량이 정점에 이른 상태) 3회와 12시간 연속 1위를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유주는 “어제 퇴근하기 전과 오늘 아침에 차 안에서 확인했는데 믿기지 않았다. 실감나지 않는다”라며 기뻐했다.

데뷔 1년 반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소감으로 엄지는 “새로운 곡이 10곡이나 실렸다. 짧은 시간 안에 노래를 이해하면서 녹음하는데 힘들었지만 그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뿌듯했다. 수록곡도 좋다고 해줘서 기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LOL’은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로 학교시리즈 3부작을 끝낸 후 새롭게 시작하는 여자친구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에 소원은 “학교 3부작을 끝낸 여자친구가 새롭게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성숙해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은하는 “다양한 장르가 수록돼 있어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앨범”이라고 거들었다.

데뷔곡부터 첫 정규앨범까지 네 번째 앨범 모두 프로듀서 이기용배와 호흡을 맞춘 여자친구는 전체적으로 곡의 느낌이 비슷하다는 평을 들었다. 이에 소원은 “데뷔한지 1년 6개월 됐다. 이번 앨범이 발표되고 나서 비슷한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좋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소원은 “저희가 데뷔하면서 목표를 이야기할 때 여자친구의 색깔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목표로 삼은 것을 이뤘다. 저희 색을 보여드렸다. 3~4년 동안 같은 색이었던 것이 아니니까 이 정도는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고 싶냐”는 질문에 소원은 “롤모델로 삼는 신화 선배님처럼 끝을 정해두고 싶지 않다. 멤버들 이탈 없이 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중소기획사의 ‘기적’으로 불렸던 여자친구가 이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것을 넘어 대중까지 사로잡았다. 데뷔곡부터 큰 사랑을 받은 여자친구는 첫 정규앨범에 레게풍의 곡, 하우스 장르 등 다채로운 음악을 실으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걸그룹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떠오른 여자친구는 음원과 음반시장을 장악한 것은 물론, 대중성과 팬덤도 놓치지 않고 걸그룹의 올바른 성장을 보였다.

학교 3부작을 벗어나서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의 앞에 선 여자친구가 보여줄 음악적 색깔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