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스누퍼 ② “올해의 목표? ‘MAMA’ 출연과 신인상”

2016-07-13     이나래 기자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스윗튠의 아이돌’ 스누퍼가 돌아왔다. 작년 11월에 데뷔, 벌써 세 번째 음악활동에 접어든 스누퍼는 이번에도 스윗튠과 의기투합했다.

스윗튠 전매특허 깨발랄한 멜로디와 ‘사랑꾼’ 가사는 스누퍼의 ‘남친돌’ 콘셉트에 제격이었다. ‘쉘 위 댄스’에서 ‘나와 연애 한 번 해보자’라고 말했던 스누퍼는 ‘지켜줄게’에서는 여성들을 심쿵하게 만드는 남성미를 발산했고 ‘너=천국’에서 평생 같이 걷고 싶은 든든한 남자친구로 변신했다.

데뷔 때부터 함께한 스윗튠은 스누퍼의 음악색을 가장 잘 알기에 콘셉트의 변화는 없었다. 파격적인 음악적 변화보다는 스누퍼 본연의 매력을 돋보이게 멜로디와 음악을 선택했고 이는 스누퍼의 음악적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었다.

어리고 풋풋한 매력을 내세우는 요즘 신인 남자아이돌과는 다르게 스누퍼는 보호받고 싶은 ‘오빠미’가 가득하다. 소녀팬들은 물론, 누나팬들을 사로잡을 매력도 한껏 끌어올린 스누퍼는 올여름 청량미 넘치는 활동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을 준비를 마쳤다.

스누퍼는 지난 5월 ‘2016아시아모델상시상식’에서 모델 특별상인 ‘모델테이너’상으로 첫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첫 수상소감으로 우성은 “저희가 많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좋게 봐줘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보이런던 패션쇼에 가서 런웨이도 했는데 ‘모델테이너’상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좋다. ‘모델테이너상’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상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요즘 가요계는 작사, 작곡에 프로듀싱까지 다하는 실력파 아이돌이 많다. 스누퍼는 아직 곡작업에 참여한 적이 없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았다.

실용음악과를 다닌다고 밝힌 수현은 “스누퍼로 활동하기 전에는 작사와 작곡도 했었다. 스누퍼로 활동하면서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자정 연습을 하니 작곡할 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루즈하고 딥한 음악을 좋아하는데 스누퍼는 상큼발랄한 음악을 하니까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 같다”고 덧붙였다.

태웅은 “맥북을 사서 랩메이킹을 하려고 한다. 열심히 해서 다음 앨범에는 랩메이킹에 참여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가수가 된 계기로 수현은 “학교에서 김밥 먹다가 캐스팅됐다. 백석예대에 다니는데 연예계 소속사에서 캐스팅하러 자주 온다”고 말했다.

상호는 “무용학과를 나왔다. 춤추는 걸 좋아해서 춤과 관련된 진로를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가수로 데뷔했다. 빅뱅, 비스트, 인피니트 선배님들을 보고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휴식기 없이 앨범 준비를 한 스누퍼에게 여름휴가가 주어진다면 가고 싶은 곳을 묻자 세빈은 “속초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세빈은 “매년 속초에 간다. 아바이 순대를 정말 좋아하는데 꼭 속초에서 먹어야 한다. 원래 가족여행을 많이 가는 편이라 친구들과 1박 2일로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올해는 스누퍼 형들과 회사 식구들과도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수현은 “아니다. 우리끼리만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성은 “수현이 형 큰아버지가 하시는 펜션에 가고 싶다. 낚시도 하고 직접 회를 떠서 멤버들과 먹고 싶다”라며 수현을 위한 깨알 홍보를 잊지 않았다.

무대를 보고 반한 아티스트로 태웅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태민 선배님”이라고 대답했다. 상호 역시 “무대를 장악하는 퍼포먼스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세빈은 그룹 JYJ 김준수의 팬이라고 밝혔다. 세빈은 “최근 김준수 선배님의 ‘시그니처(XIGNATURE)’ 앨범을 구매했다. 야외 쇼케이스를 하신 것을 영상으로 찾아봤는데 정말 멋있었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아이돌을 수식하는 단어는 많다. ‘남친돌’ ‘모델돌’로 불리는 스누퍼에게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고 묻자 상일은 “다양한 수식어도 좋은데 탑이 되고 싶다. ‘아이돌의 탑’이 되고 싶은 패기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세빈은 “팬들이 어디있든지 출격하는 ‘출격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스누퍼가 서고 싶은 무대와 상에 대해 태웅은 “세빈이가 꿈꾸는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무대에 서고 싶다”라며 “‘너=천국’으로 신인상도 받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직 데뷔 1년 차도 되지 않은 풋풋한 신인 스누퍼의 올해 목표는 두 가지였다. 세빈은 “고등학생 때 엑소 선배님들이 크리스마스 앨범을 냈다”라며 “올해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을 내고 싶다”고 소망했다.

우성은 “신인상 후보에 올라가서 리더인 태웅이가 말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고 상일은 “신인상을 받으면 ‘정말 감사하다’고 꼭 말하고 싶다”며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기획 진행=양완선, 소경화
사진=김다운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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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틸앤스톤 수아 실장
메이크업=스틸앤스톤 민정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