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미녀 공심이' 남궁민-민아, 일과 사랑 모두 얻고 '해피엔딩'(종영)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미녀공심이’가 해피엔딩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미녀공심이’ 마지막회에서는 안단태(남궁민 분)와 공심(민아 분)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염태철(김병옥 분)은 조카를 시켜 안단태에게 복수하기 위해 차를 몰고 공심을 향해 달려들게 만들었다. 그때 이를 본 석준수(온주완 분)가 공심을 대신해 차에 뛰어들어 사고를 당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순천(정혜선 분)은 석준수를 찾아가 “그동안 많이 서운했지? 힘들었지? 내가 어린 너에게 너무 심했다. 네가 무슨 죄가 있다고”라며 눈물 흘렸다.
안단태는 공심을 해하려던 염태철을 찾아가 협박을 하며 더 이상 공심에게 다가설 수 없게 으름장을 놨다.
이후 안단태는 공심을 찾아가 미국행 소식을 알렸다. 안단태는 “내가 미국 다녀오는 동안 공심 씨가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떠났다. 공심은 그를 배웅하러 공항으로 갔지만 만나지 못해 오열했다.
1년 뒤, 안단태는 다시 돌아왔고 커리어우먼이 된 공심을 만나게 됐다. 공심은 안단태를 보자마자 “어떻게 내게 1년간 연락 안 할 수 있냐.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나타나서 사람 속을 뒤집어 놓냐. 어떻게 나한테 이러냐”고 말하며 서러워했다.
이에 안단태는 1년 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일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이후 안단태는 화가 난 공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매일 공심을 찾아와 애정 공세를 펼쳤고, 1년 전 건네지 못한 반지를 끼워주며 고백했다.
안단태는 “우리 결혼하자 공심아”라고 말했다. 이에 공심은 “좋아요”라며 안단태에게 뽀뽀 세례를 건넸다. 안단태는 “나도 좋아요”라며, “우와 감사합니다”라고 웃어 보였다.
‘미녀 공심이’ 남녀 주인공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SBS ‘냄새를 보는 소녀’에 이어 ‘리멤버-아들의 전쟁'까지 사이코패스 연기로 안방극장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남궁민의 연기 변신과 데뷔 후 첫 주연의 민아가 로맨틱코미디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보란 듯이 해냈다. 남궁민은 첫 방송부터 장난기 넘치고 능글능글한 안단태를 완벽히 표현해 내며 몰입력을 높였다.
민아 역시 취준생 공심의 서러움부터 꾸미지 않은 사랑스러움까지 훌륭히 소화해 냈고 ‘연기돌’로서의 입지를 완벽히 다졌다.
또한 남궁민과 민아 두 사람은 15살의 나이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케미를 과시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미녀 공심이’ 후속으로는 오는 30일부터 김희애, 지진희 주연의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 방송된다.
사진=SBS ‘미녀공심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