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북’ 정태영 연출가 “영화 ‘정글북’ 차가워, 따뜻하게 만들고 싶었다”

2016-07-26     이나래 기자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정글북’ 정태영 연출가가 연출 의도를 밝혔다.

26일 서울시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정글북’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태영 연출가, 정도영 안무가, 한정림 작곡가, 김태영 무대디자이너와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글북’은 원작은 소설이나 영화화도 됐고, 애니메이션화되기도 했다. 이에 정태영 연출가는 “영화화도 되고 애니메이션도 나왔지만 글을 쓸 때는 원작 소설로 고민했다”고 입을 열었다.

정태영 연출가는 “영화도 봤는데, 영화에서 ‘정글북’은 차가웠다. 따뜻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관객들이 참여해서 즐거움을 느끼기보다는 빨려 들어갔으면 좋겠다. 어른들하고 같이 쉴 새 없이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영 연출가는 “부모님들은 3~4세 어린이가 줄거리를 이해하기를 바라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이가 있을 수도 있다. 어린이들이 장면을 보고 한 장면이라도 (기억으로) 가져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음악이나 안무로 장면을 전환할 때 성인 뮤지컬과 다를 것 없이 퀄리티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글북’은 난타 프로듀서 송승환이 기획, 원작 소설 ‘정글북’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정글을 표현한 무대와 12종 동물을 표현한 의상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다. 오는 8월 28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사진=P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