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유리아, “제루샤, 디즈니 공주처럼 표현하지 않기 위해 노력”(프레스콜)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유리아가 제루샤 역할을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박소영 협력연출, 주소연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 이지숙, 유리아가 참석했다.
이날 유리아는 "제르비스가 세 분이다 보니 공연하면서 매번 새로운 공연을 하는 느낌이 든다. 많은 회차를 하더라도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공연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유리아는 쉽지 않은 제루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가장 힘들었던 건 대사와 노래의 양이었다"라며,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제루샤라는 캐릭터가 1막, 2막을 거쳐서 성장해나가는 캐릭터인데 자칫 잘못하면 디즈니에 나오는 공주 캐릭터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리아는 "그게 넬 연출이 가장 많이 얘기했던 거다. 디즈니에 나오는 공주님이 아니다. 그 부분이 표현하는 데 가장 어려웠다"라며, "어린 나이를 표현하다보면 원래 성격과 밝은 에너지가 있다보니 자칫하면 너무 해피한 여자가 된다. 고아원을 생각하면 너무 우울한 여자로 간다. 그 정도를 지키고 성장을 보여주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한편, 진 웹스터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존 그리어 고아원의 제루샤 에봇과 그를 후원하는 ‘키다리 아저씨’ 제르비스 펜들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 3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