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송재림-김소은, ‘우결’은 예고편... 더 큰 공감으로 돌아온다(종합)

2016-08-01     안하나 기자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달달한 호흡을 과시했던 송재림과 김소은이 ‘우리 갑순이’를 통해 또 한 번 재회했다.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5포, 7포 시대에 꼭 한번 다뤄야 할 소재인 혼인, 동거, 사실혼, 이혼, 재혼 등 혼재해있는 다양한 형태의 결혼 양식과 그 문제점에 대해 짚어보는 내용을 다룬 드라마다.

송재림과 김소은은 극 중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장수 공시생 갑돌이(송재림 분)와, 그런 갑돌이의 뒷바라지를 하는 10년 된 여자친구 갑순이(김소은 분)로 분해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우리 갑순이’는 송재림과 김소은 캐스팅 외에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장옥정, 사랑에 살다’, ‘상속자들’, ‘가면’ 등을 연출한 부성철 PD와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조강지처 클럽’ 등을 쓴 문영남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방송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품의 전반적인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한 식당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부성철 감독을 비롯해 송재림, 김소은, 이완, 김규리가 참석했다.

이날 송재림은 “여자친구 빨대 꽂아서 10년 연명한 공시생 갑돌 역을 맡았다”라며, “공부를 하다 보니 이게 공부라는 타성에 젖어버려서 9급 시험조차 합격을 못 하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소은은 “교사를 꿈꾸고 생활력이 있는 캐릭터로, 남자친구 갑돌과 10년 연애를 하면서 티격태격 많이 싸우는 갑순이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사람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9개월간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이번 캐스팅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송재림은 “9개월 동안 한 프로그램을 같이해서 정도 많이 들었다. 결혼도 했던 사이니까 아무래도 몰입도가 더 좋지 않을까”라며, “워낙 털털하고 잘 받아주는 편한 사이라서 낯가림이 없다 보니까 첫 촬영 현장부터 편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소은 역시 “극 중에서 10년 연애를 한 커플로 나오는데 ‘우결’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굳이 맞추지 않아도 표정만 봐도 알게 된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 막장이 아님을 강조하며 “막장’은 걱정 안해도 된다”며, “‘막장’을 보고 싶다면 뉴스를 보시라. 엄청 나온다”고 재치 있게 이야기해 눈길을 모았다.

두 사람 외에도 김규리와 이완도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며 본방사수를 촉구했다.

과연 ‘우리 갑순이’는 막장이 아닌 유쾌하면서도 연애와 결혼, 고령, 정년퇴직 등 현실을 담은 현실 공감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재림, 김소은, 김규리, 이완 주연의 ‘우리 갑순이’는 오는 8월 말에 첫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