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밀정’ 의열단장 깜짝 출연 '송강호와 8년 만의 재회'

2016-08-10     여지윤 기자

[제니스뉴스=여지윤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밀정'으로 김지운 감독, 송강호와 재회한다.

10일 이병헌이 영화 '밀정'에서 베일에 감춰져 있던 의열단장 '정채산'을 연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병헌이 연기한 ‘정채산’은 3.1 운동 이후 일제의 주요 거점 파괴와 암살을 위해 의열단을 결성하며, 일본 경찰의 지속적인 주시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병헌의 분량은 특별출연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은 촬영 내내 강렬한 눈빛 연기로 인물의 굳은 기개와 강인한 내면을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이병헌의 출연 소식은 그와 김지운 감독, 송강호의 특별한 인연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다.

세 사람은 ‘놈놈놈’(2008)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한 이병헌과 김지운 감독은 '달콤한 인생'(2005) '악마를 보았다'(2010)에서도 함께 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병헌은 “김지운 감독님, 송강호 선배님과는 ‘놈놈놈’이 끝나고 8년 만에 촬영 현장에서 만나게 된 것 같다. 두 사람과 오랜만에 함께 하면서 무척 설레는 작업이었다”며, “‘밀정’이라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이 멋진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고 전하며 ‘밀정’ 특별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