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닥터스' 김민석, 메소드 연기에 삭발 투혼까지... 시청자도 울었다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닥터스’ 배우 김민석이 삭발 투혼까지 감행하는 연기 열정을 보였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는 뇌수막종 진단을 받은 최강수(김민석 분)가 홍지홍(김래원 분)에게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경준(김강현 분)은 최강수의 실수로 정윤도(윤균상 분)에게 야단을 맞았고, 이를 보던 최강수는 “다 제 잘못이다. 선배는 혼내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에 김강현은 “네가 뭐라고 나서는 거냐. 다 너 때문에 내가 혼나는 거 아니냐.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다고 일을 똑바로 안하는 거냐”고 화를 냈다.

최강수는 결국 “그만하라고 했죠! 미안하다고요! 안 그래도 미안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잖아요”라고 소리 질렀다. 하지만 화를 내고 돌아서던 최강수는 쓰러졌고, 다른 의사들도 최강수의 병에 대해 알게 됐다.

이후 강경준은 아무렇지 않은 듯 수술 과정을 찾아보고 있던 최강수의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최강수는 아무렇지 않게 강경준에게 “누가 내 수술에 들어오냐”고 물었고, 동료 의사들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저 “우리가 어떻게 네 머리를 깎냐”며 울컥하기도 했다.

최강수 역시 동료들의 심정을 모르지 않았다. 결국 그는 직접 가위와 이발기를 들고 머리를 깎았다. 그는 거울을 보며 “잘 생겼다. 신경외과 써전 최강수. 아자 아자”라며 기합을 불어 넣었고, 이내 머리를 완벽하게 밀었다.

최강수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이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장시간의 노력 끝에 최강수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모든 의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김민석은 뇌수막종에 걸린 환자를 연기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급변하는 감정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또한 스스로 셀프 삭발까지 감행하며 캐릭터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김민석의 연기 열정을 또 한번 느끼게 했다.

앞서 김민석은 KBS2 ‘태양의 후예’에서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아기 병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닥터스’에서는 정반대의 모습과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에 앞으로 김민석이 선보일 연기에 대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SBS ‘닥터스’ 방송화면 캡처